[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은 지난 1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미래 성장공간, 기회의 땅 농어촌의 새로운 가능성을 묻다’를 주제로 ‘2025 농어촌 삶의 질 향상 정책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농식품부와 관계부처, 지자체,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위원회 전문지원기관(농경연·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2025년 추진한 정책·연구 성과와 농어촌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문지원기관 발표에서는 제5차 농어촌 삶의 질 기본계획 시행 1년간의 성과 점검이 이뤄졌다. 김수린 농경연 삶의질정책연구센터장은 삶의 질 시행계획 점검·평가, 농어촌 서비스 기준 이행 실태 평가, 농어촌 영향평가, 주민 정주 만족도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향후 과제로는 개편된 농어촌 서비스 기준 이행 점검 강화, 취약지역 컨설팅 지원, 농어촌 영향평가 실효성 제고, 현장 중심의 삶의 질 네트워크 강화 등을 제시했다.
주제 발표에서는 농어촌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심층 논의가 이어졌다. 박형호 농경연 부연구위원은 농촌 생활인구의 사회경제적 효과를 분석하며, 관계인구 제도화와 체류형·순환형 생활인구 정책, 데이터 기반 정책 고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상규 KMI 어촌사회연구실장은 주민 주도의 에너지 자립형 어촌 마을 모델을 소개하며, 재생에너지 전환과 이익공유 구조 개선을 통한 지속가능한 어촌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현장 사례 발표에서는 전남 곡성군 팜앤디 서동선 대표가 ‘뉴로컬’ 개념을 중심으로 한 농촌 재정의와 러스틱타운 사례를 소개했고, 경기 여주시 구양리 전주영 이장은 태양광 발전을 활용한 마을 운영 사례를 통해 주민 복지와 공동체 활성화 성과를 공유했다.
사례 발표 후에는 성주인 농경연 농촌환경연구본부장을 좌장으로 전문가 종합토론이 진행돼, 농어촌 삶의 질 정책의 실효성 제고와 현장 적용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농어촌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함께 이뤄졌다. 농식품부 장관 표창과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을 통해 지자체 공무원, 연구자, 민간단체 관계자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축산신문, CHUKSAN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