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축협, E-TMF 신제품 출시… 사료 기술 고도화 본격화

  • 등록 2025.12.26 1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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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소·발효 기술 결합… 반추위 이용성·영양 효율 제고
사양시험서 1++ 69.6%, 1+ 이상 92.86%를 기록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의령축협이 한우 사육 환경 변화에 대응한 E-TMF를 선보이며, 사료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의령축협(조합장 손백현)은 지난 12월 17일 조합 회의실에서 E-TMF 신제품 출시 설명회<사진>를 열고, 효소·미생물·영양 기준·배합비·생산 공정을 전면 재설계한 사료 운용 전략을 소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E-TMF는 미생물을 기존 대비 10배 보강한 TMF에 효소제까지 적용한 효소혼합 발효사료로 반추위 내 섬유소 이용성을 높이고, 영양소 활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의령축협은 ‘소비자들의 고급육 선호도 증가’, ‘출하등급에 따른 수익 편차 심화’ 등 축산물 소비환경 변화에 주목하고, 이에 부합하는 사료 차별화를 핵심 과제로 설정해 TMF공장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이러한 문제 인식 속에서 개발된 E-TMF는 사료 설계의 차별화부터 가공 설비의 최신화에 이르기까지 사료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정립하며, 기존 TMF 운용 방식과의 차별화를 분명히 했다.

E-TMF의 효과는 실증 성적으로 확인됐다.

생축사업장에서 출하한 거세우 56두의 성적을 분석해 보면, 1++ 등급 출현율은 69.6%, 1+ 이상 등급 출현율은 92.86%를 기록하였으며 평균 도체중은 488.2kg, 등심단면적 104.6㎠, 등지방 두께 13.5mm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령축협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E-TMF 적용 농가의 목표 지표를 도체중 500kg 이상, BMS 9~8 구성비율 50% 이상, 육량 C등급 출현율 15% 이하로 설정하고, 출하 성적의 균일성과 농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손백현 조합장은 “한우 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사료 역시 이에 맞춰 진화해야 한다”며 “E-TMF 사료는 단순한 신제품이 아니라, 조합이 책임지고 현장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하나의 해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합원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는 데 초점을 두고 사료 기술 고도화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의령=권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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