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국내 축산업계도 AI 시대를 맞으면서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도 스마트 축산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직은 도입단계라고 하지만 일부에서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면서 AI 기술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2세 후계 세대를 중심으로 도입되고 있는 AI 기술은 이제 대세를 타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스마트축사 사업(축사시설 현대화사업 포함)에 올해 411억8천5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년 358억9천200만원보다 늘어난 지원 규모다. 탄소저감 기술 경쟁력 강화 사업도 40억원 증액됐다.
이처럼 정부도 스마트한 축산을 위해 지원 예산을 늘리는 등의 AI 기술 도입에 팔을 걷어 부친 상황이다. 그러나 이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상황이라 앞으로 가야 길은 멀기는 하지만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듯 시작했으니 이제 반은 한 셈이다.
AI 기술을 도입한 농장의 사례를 보면, 우선 가축의 건강 유무를 과학적으로 체크할 수 있다는 점을 매력적으로 꼽고 있다. 그래서 질병 발생을 미리 막아낼 수 있어 경제적·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 특히 냄새를 줄일 수 있는 것도 축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 개선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고는 하지만 초기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AI 기술에만 너무 의존하다보면 오히려 낭패를 볼 수도 있다면서 어차피 사람에 의해 움직이는 것도 과학이니 만큼 내 농장은 내가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마음 가짐으로 사람의 손길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며 AI에 대한 지나친 환상을 경계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이번 신년을 맞아 ‘AI 시대, K-축산의 길은’이라는 주제로 특집을 마련했다. 앞으로 이 길을 통해 한국 축산의 진흥을 다시 한번 일으킬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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