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가공 업계, ‘돈차돌’·‘뒷삼겹’ 소비기피 손실 ‘앞삼겹’ 전가 전망
거래처 요구 쇄도·수용 불가피...소매단계 자율 구분·판매 바람직
축산물 가공 업체들이 삼겹살 명칭을 세분화한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식육포장처리단계가 아니라 소매단계에서 자율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3일 발표한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에 삼겹살 3분할 구분·유통(안)을 담았다.
지방함량에 따라 적정 지방 부위는 ‘앞삼겹’, 지방이 많은 부위는 ‘돈차돌’, 지방이 적은 부위는 ‘뒷삼겹’ 등으로 명칭을 세분화해 과지방 삼겹살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 골자다.
농식품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관련 기준, 고시 등을 개정해 올해 안에 세분화된 삼겹살을 유통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축산물 가공업체들은 인력, 설비 등을 추가투입해야 하는 만큼, 원가상승 빌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통삼겹 대비 로스율이 3~4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돈차돌’, ‘뒷삼겹’의 경우 소비자 기피 등으로 인해 저가판매, 반품, 폐기 처분 등이 나올 수 있다며, 이 손실을 ‘앞삼겹’에 부과하게 되면 결국 소비자가격 상승, 한돈산업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게다가 수입 삼겹살에 미적용 시에는 역차별 문제가 발생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 등 과거 사례를 볼 때 권고사항이라도 해도, 거래처로부터 3분할 구분 납품 요구가 쇄도하고, 가공업체 입장에서는 수용이 불가피하다고 토로했다.
축산물 가공 업체들은 “3분할 구분·유통(안)이 과지방 문제를 완벽히 해결할 수 없다”면서 “식육포장처리단계에 적용해서는 안된다. 마트, 정육점, 식당 등 소매단계에서 소비자 요구에 맞춰 자율적으로 구분해 판매토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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