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가 안정적 소득 유지 위한 복합적 지원 대책 필요
소규모 농가의 적자경영이 심화됨에 따라 낙농산업 붕괴 경고등이 켜졌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4년 우유생산비는 리터당 1천18원으로 4년 동안 175원 올랐다.
반면,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 이후 원유가격산정체계에 수급상황이 반영되고, 물가안정을 위해 인상요인이 있음에도 음용유용 원유가격을 동결하는 등 같은 기간 동안 음용유용 원유기본가격은 생산비 인상분의 절반 수준인 리터당 88원만 증가했다.
업계에선 유대가 올랐다곤 하지만 이는 폭등한 사료값을 겨우 방어하는 수준으로 인건비, 전기세, 대출이자 등 비용상승의 부담은 결국 농가가 떠안는 수준이라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경영부담은 규모의 한계로 인해 소규모 농가일수록 심각하게 나타난다.
50두 미만 사육농가의 우유생산비는 4년 동안 리터당 232원 오르며 농가 평균 원유수취가격인 1천246원과 비슷한 1천204원에 달해 사실상 적자 경영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설상가상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으로 보유 쿼터량의 88.5%만 정상유대를 받는 구조가 되면서 고정비에 의해 생산비는 더욱 늘어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50두 미만 사육농가가 전체 사육농가의 40%에 달하고 있어, 생산기반 붕괴 가속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 2025년 9월 기준 젖소사육농가는 5천324호로 2021년보다 691호(11.5%)가 감소했는데, 동기간 50두 미만 사육농가는 2천208호로 397호(15.2%)가 줄어들며 사육규모별 구간 중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신규진입이나 생산규모를 늘리기 어려운 산업구조에서 경영을 포기하는 농가들이 빠르게 늘어다면 폐업농가의 생산분이 온전히 흡수되지 못하면서 생산규모도 빠르게 감소할 수 밖에 없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50두 미만 사육농가 중엔 고령층에 후계자도 없어 폐업을 준비하는 농가가 다수 있겠으나, 생산의지가 있어도 열악한 환경 탁에 수익성을 개선하지 못하는 곳도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원유가격이 낙농가의 유일한 소득안정 장치인 반면, 낙농선진국은 가격, 소득, 위기대응을 분산·설계해서 농가 경영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낙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유지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제도로 생산기반 보호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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