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기원 “이른 봄 꿀벌 관리가 성패 좌우”

  • 등록 2026.02.09 11: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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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초 봉군 보온·벌집 축소 등 집중관리
화분떡·물 공급·꿀벌응애 방제 병행 당부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은 월동을 마친 꿀벌의 회복과 증식을 좌우하는 이른 봄철 벌무리(봉군) 관리에 각별
한 주의를 양봉농가에 당부했다. 이 시기 관리 수준에 따라 연중 벌무리 세력과 벌꿀 생산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른 봄철인 2월 상순부터 중순은 꿀벌이 월동을 마치고 본격적인 시작하는 시기로, 내부·외부 보온을 비롯해 벌집 축소와 배열, 화분떡과 물 공급, 꿀벌응애 방제 등 종합적인 관리가 필수로 꼽힌다.
가장 중요한 관리 요소는 내부 보온이다. 꿀벌 유충의 적정 발육온도는 약 34.5도로, 보온판을 최대한 활용해 틈새 없이 유지하고 비닐개포와 헝겊개포, 보온부직개포 등을 여건에 맞게 병행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외부 보온은 부직포 등 두꺼운 방수 보온자재로 벌통을 덮어 북서풍을 차단하고, 벌통은 벌문이 남쪽을 향하도록 배치해 햇볕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여왕벌의 존재를 확인한 뒤 벌집당 벌 수를 기준 대비 약 150% 수준으로 조절해 축소하며, 예컨대 5장
벌집으로 정상 월동한 벌무리는 3장 벌집으로 축소하고 세력이 약한 벌무리는 세력이 강한 벌무리와 합
봉하여 관리 효율을 높이는 방법도 권장한다.
벌집 배열은 보온과 산란 효율을 고려해 구성한다. 3장 벌집 기준으로 양쪽에는 꿀이 완전히 밀개된 벌집을 배치하고, 가운데 벌집은 중앙 하단 3분의 1에 타원형 산란공간을 확보하되 상단은 꿀이 밀개된 벌집을 사용한다. 끝부분에는 격리판을 설치하고 벌집 간 간격을 최대한 좁혀 보온 효과를 높인다.
외부 꿀샘식물이 없는 시기인 만큼 화분떡 공급도 중요하다. 벌집상단에 화분떡을 올린 뒤 수분 유지와 보온을 위해 비닐로 덮어주고, 물은 벌문 앞에 급수기를 설치해 공급하되 벌통 내부로 유입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때 3장 벌집 기준 벌문 크기는 약 1cm로 축소하는 것이 적절하다.
꿀벌응애 방제 역시 이른 봄철 중점 관리 사항이다. 이 시기에 응애 밀도를 낮추는 것이 연중 벌무리 건강 유지에 결정적인 만큼, 벌집 축소 과정에서 번데기 벌집을 제거하고 산란용 벌집을 새로 배치해야 한다. 약제 처리는 이른 봄철 사용 시 주의 사항을 충분히 숙지한 뒤 신중하게 실시해야 한다.
■예산=황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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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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