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새로운 양상 대비해야"

  • 등록 2026.02.10 07: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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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번식농장 · 멧돼지 비검출지 · 서쪽서 ‘다발’
자돈구간 발생 이전과 달라…사전 교육·경험 필요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국내 양돈현장에서 이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ASF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ASF 대응하기 위한 사전 교육과 간접 경험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4일 충남 당진을 시작으로 불과 40일여일 동안 모두 10건(2월8일 현재)의 양돈장 ASF가 발생했다.
중대형 이상 규모의 농업회사법인, 가족 경영 형태의 번식전문농장을 중심으로 야생멧돼지 ASF 검출지역과 관계없이 동시 다발적인 발생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게 특징이다.
대부분 야생멧돼지 ASF 검출지역에 국한, 전업규모 이하의 노후화 된 양돈장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던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동에서 서로, 북에서 남으로 발생지역의 중심축이 이동한 것은 물론 자돈구간의 발생까지 연이지며 한때 ‘모돈 폐사시 즉시 신고’ 의무화를 추진할 정도로 모돈 구간에 집중해 왔던 정부와 양돈업계 모두 당혹감에 휩싸여 있다.
이는 곧 자돈사료에 투입되는 혈장 단백질 또는 그 제조공정의 오염에 따른 전파를 의심하는 시각이 양돈현장에 확산되는 배경이 되기도 했다.
물론 사료업계는 사료관리법에 의해 안전성이 관리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그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지만 정부가 양돈사료 공장의 환경시료와 단미사료에 대한 검사에 나서면서 논란의 불씨를 남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굳이 사료가 아니더라도 자돈구간 역시 언제라도 ASF 발생할 수 있음에 주목하고 있다.
태국 콘캔대학교 수의과대학 정현규 박사는 “40~70일령의 백신접종이 잦은 만큼 작업자 접촉이나 주사바늘에 의한 ASF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더구나 만성형이나, 중간급 등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한 바이러스가 외부에서 유입될 수 있음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유형의 ASF 발생과 피해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정현규 박사는 ASF 발생시 즉각적인 살처분이 이뤄지다보니 바이러스를 직접 경험한 전문가들이 많지 않은 국내 현실을 지적, 다양하면서도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에 대한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ASF가 전국에 확산되면 시설과 인원투입, 시스템 개선 등 방역비 투입이 불가피, 두당 4만원의 생산비가 추가된다”며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더 이상 확산은 위험하다. 큰 흐름을 바꿀수 있는 계기를 마련, 일단 오는 4월까지는 ASF 발생을 지난해 11월(충남 당진 발생) 이전 수준으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이일호 yol2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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