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방역수의사 대끊길 위기 "복무기간 단축 시급"

  • 등록 2026.02.23 11: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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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36개월 복무 '현역병보다 2배 길어'...지원수 급속도 감소
올해 2명 임용 예정...처우개선 한계 '공백해소 유일 해답'

 

공중방역수의사 대(代)가 끊길 위기에 놓였다. 공중방역수의사 진출을 이끌어낼 복무기간 단축이 시급히 요구된다.
공중방역수의사는 ‘공중방역수의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부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가축방역 업무에 종사하도록 명을 받은 수의사다.
수의과대학생이 현역병 복무 대신, 졸업 후 공중방역수의사를 선택한다.
하지만, 최근 수의과대학생의 공중방역수의사 지원이 확 줄었다. 정원 150명에도 한참 모자란다.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회장 이진환)에 따르면, 임용된 공중방역수의사 수는 2023년(17기) 127명, 2024년(18기) 103명, 2025년(19기) 102명이다.
특히 2026년(20기) 임용예정 공중방역수의사는 단 2명에 불과하다. 이대로라면 자칫 수년 후에는 공중방역수의사 한명도 나오지 않을 수 있다.
군 휴학생 수에서도 공중방역수의사 기피 현상이 여실히 드러난다.
최근 3년(2023년~2025년) 사이 무려 215명 수의과대학생이 군 휴학을 신청했다. 이만큼, 공중방역수의사에 지원할 수 있는 수의과대학생 모집단이 감소했다고 할 수 있다.
졸업 후 현역병으로 갈 수의과대학생을 감안할 경우, 공중방역수의사 수는 더 줄어든다.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는 이렇게 된 데에는 단연 긴 복무기간이 맨 앞에 있다고 설명한다. 공중방역수의사 복무기간은 36개월로 현역병 18개월보다 무려 2배다.
게다가 수의과대학생은 6년제다. 동물의료 고도화에 발맞춰 그 이후에는 임상대학원 진학을 고려해야 한다.
수의과대학생 입장에서는 계속 늦어지는 사회진출 시기에 공중방역수의사를 멀리 하게 된다.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는 “수당인상, 업무량 감소 등 공중방역수의사 처우개선이 추진되고 있다”면서도 “입학 전부터 현역병 복무를 결정하고 온다면, 사실상 복무기간 단축 말고는 해답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복무기간 단축을 통해 신규 공중방역수의사 유입, 그리고 방역인력 부족, 과중 업무라는 ‘인력공백 악순환’을 끊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영길 kimy29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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