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은 산란계 분뇨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다 정확하게 산정하기 위해 국내 사육 환경과 분뇨 특성을 반영한 국가고유계수 2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계수는 산란계 분뇨에서 배출되는 ▲일일 휘발성고형물 배출량(VS)과 ▲연간 질소 배출량(Nex)으로, 각각 메탄과 아산화질소 배출량 산정의 핵심 입력값으로 활용된다.
새 계수를 적용할 경우 국내 산란계 분뇨 처리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9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제시한 국제 기본값보다 약 41% 낮게 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실측 자료를 기반으로 산정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산란계 분야에 대한 국가고유계수가 없어 IPCC 국제 기본값을 적용해 왔으나, 해외 평균값 중심의 산정 방식으로는 국내 사육 환경과 분뇨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국내 산란계 농가의 사양 관리 실태와 분뇨 특성을 직접 조사·분석해 이번 계수를 도출했다. 이를 통해 국내 축산 현실에 맞는 온실가스 산정 체계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해당 계수는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의 검증을 거쳐 2025년 말 국가고유계수로 최종 등록됐다.
현재까지 가축분뇨 처리 부문에서 개발된 국가고유계수는 총 6종이다. 일일 휘발성고형물 배출량(VS)은 육계와 산란계 2종이며, 연간 질소 배출량(Nex)은 한우, 비육돈, 육계, 산란계 등 4종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장길원 스마트축산환경과장은 “산란계 국가고유계수 도입으로 가축분뇨 처리 부문 온실가스 산정의 과학적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축종과 시설별 계수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국가 온실가스 통계의 정확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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