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산 수입 비중 압도적
국내 생산기반 확충 시급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내 염소고기 소비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반면, 생산 기반은 정체되면서 수입 의존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염소고기 소비량은 2020년 연간 6천328톤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3년 1만985톤으로 1만 톤을 넘어섰으며, 2024년에는 1만3천708톤까지 늘어났다. 4년 만에 소비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는 염소 사육두수를 기초로 연간 출하두수를 추정한 뒤, 평균 생체중량에 지육률 55%를 적용해 국내 염소고기 생산량을 산출하고 있다. 여기에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를 합산해 전체 소비량을 집계해 공개했다.
소비 증가와 달리 국내 생산량(지육 기준)은 5천 톤 안팎에서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2020년 5천167톤이던 국내 생산량은 2021년 4천753톤으로 감소한 이후 회복세를 보였지만, 2024년에도 5천565톤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수입량은 같은 기간 대폭 증가했다. 2020년 1천161톤에 불과했던 염소고기 수입량은 2024년 8천143톤으로 급증했다. 특히 이 가운데 8천126톤이 호주산으로, 수입 염소고기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소비 증가분을 수입산이 대부분 대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염소고기가 보양식 중심 소비에서 일상 소비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수입산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편 정부는 최근 염소산업을 틈새 축종에서 벗어나 축산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발전대책을 발표하고, 생산·유통·질병관리 전반에 걸친 제도 개선과 인프라 구축에 나선 상태다. 소비 확대 흐름 속에서 국내 생산 기반을 얼마나 빠르게 확충할 수 있을지가 향후 염소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