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중앙백신연구소, ASFV-MEC-1’ 백신주 '안전·효능·안정' 검증
'Non-LMO'...해외서 임상실험 '수직·수평전파없이 방어능 형성'

국내 분리주를 이용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이 빠르면 내년 상용화될 전망이다.
중앙백신연구소(대표 윤인중)는 지난 2월 25일 대전에 있는 중앙백신연구소에서 ASF 백신 개발 성과 발표회를 열고 백신 특징, 개발 현황, 출시 계획 등을 알렸다.
이날 발표회에서 유성식 중앙백신연구소 해외사업본부장은 “국내에서 분리한 ASF 백신 후보주를 다수 확보했다. 100여 차례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30여 차례 500여마리 목적동물 실험 등을 거처 최적 백신주를 선별했다. 그렇게 ‘ASFV-MEC-1’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어 “‘ASFV-MEC-1’ 백신주는 높은 안전성, 효능, 안정성 등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국내·외 전임상, 농장 임상실험 등을 통해 안전성을 반복적으로 검증했다. 더욱이 향후 백신 적용 시 유전자조작(LMO) 이슈가 없다”고 소개했다.
유 본부장은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등이 제시하고 있는 국제기준 이상으로 실험한 결과, 임신모돈, 후보돈, 자돈 등 다양한 백신접종 개체에서 수직 전파 미발생, 병원성 미복귀, 100% 방어능 형성, DIVA 가능, 긴 면역유지 등이 확인됐다. 또한 비접종 동거축으로 발열, 임상증상이 나오지 않았고, 수평전파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실제 농장 상황을 감안할 때 2회 접종을 통해 충분하고 정확한 방어면역을 획득할 수 있다. 1차 접종은 면역을 유도하고, 2차 접종은 면역반응 강화, 지속기간 연장 효과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유 본부장은 “이미 ‘ASFV-MEC-1’ 백신주 개발·검증 단계를 마쳤고, 현재 베트남 등 해외에서 농장 사육돼지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진행 중이다. 내년 해외 판매 품목허가 획득, 백신 상용화·공급이 목표”라고 전했다.
<인터뷰> 이주용 중앙백신연구소 사장

"백신 개발·출시, ASF 그늘 걷어내는데 총력"
충분 검토·검증 후 백신도입 논의...미끼백신 활용도
ASF 백신 시장잠재력 커, 선점시 글로벌 우뚝 기대
이주용 중앙백신연구소 사장은 “백신 유무에 따라 질병방역이 확연이 달라진다”며 백신 개발·출시를 통해 ASF로부터 돼지 건강과 농장 수익을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우리나라에서도 ASF가 확산세다. 국내 백신 사용 여부는 향후 정책적으로 결정하더라도 선택 가능한 ASF 백신 후보를 논의해야 할 시점에 와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베트남에서는 ‘검증기반’이 아니라 ‘조기도입’에 초점을 두고, ASF 백신을 적용했다. 결과 많은 양돈장에서 부작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반면교사 삼아 전문가 협의회를 통해 충분히 검토·검증한 뒤 ASF 백신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 사장은 “유럽에서도 ASF 전파 원인으로 야생멧돼지가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끼백신이 ASF 방역에 전략적 수단이 될 수 있다. 그 활용 가능성을 넓혀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중앙백신연구소는 돼지열병 미끼백신, 광견병 미끼백신 등 노하우를 접목, ASF 미끼백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 규정상 국내 BSL2 시설에서는 ASF 백신을 생산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동남아시아 백신 제조회사에서 위탁생산(CMO)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는 유럽 백신 제조회사 위탁생산을 고려 중입니다.”
이 사장은 “ASF 백신 수출 잠재력은 매우 크다. 베트남, 필리핀, 태국, 중국 등 ASF 상재국을 중심으로 폭발적 수요가 예상된다. 이 시장을 선점한다면, 일약 글로벌 동물약품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ASF 백신 개발 과정에서는 체계적인 민·관 협력 시스템이 가동됐다. 방역당국에 감사하다. 이에 더해 국내 BSL2 시설 생산이 검토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국가 방역정책에 적극 협력·협조, ASF 그늘을 걷어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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