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꿀벌 생육환경과 병해충 예찰, 꿀벌 군집의 상태를 각종 센서·영상·위성을 통해 자료를 수집, AI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생산성과 꿀벌의 건강을 최적화하는 데이터 기반 정밀양봉(Precision Beekeeping)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양봉학회(회장 한상미)는 지난 2월 23·24일 이틀동안 한국농수산대학교 도서관 1층 소극장에서 ‘2026년 제42차 한국양봉학회 정기총회’ 및 ‘동계학술대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제훈 국립농업과학원 원장, 이주명 한국농수산대학 총장, 박근호 양봉협회장, 이수근 한봉협회장, 김용래 양봉농협 조합장과 업계 관계자를 비롯해 학회 조직위원, 연구자, 농가, 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본격 학술대회에 앞서 양봉학회는 2025년도 사업 결산 및 감사 보고에 이어, 2026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상정하고, 원안대로 심의 의결했다. 또한 한상미 양봉학회장의 임기가 지난 2월 28일로 만료됨에 따라, 이날 차기 학회장에 권형욱 국립인천대 교수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학회장 임기는 2년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데이터 기반 정밀양봉을 통한 예방적 관리기술의 실용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란 주제로 총 200여 편의 구두 발표와 포스터발표 및 전시, 양봉교육과 심포지엄 등으로 나뉘어 각각 진행됐다. 특히, 이날 심포지엄은 ‘지속 가능한 꿀벌 연구를 위한 한국-태국 간의 협력을 위한 네트워킹을 구축했다.
교육프로그램은 청년양봉인을 대상으로 ‘기술 심화교육’과 최신 양봉 기술 확산을 위한 선도 농가를 대상으로 한 ‘워크숍’, 꿀벌의 날개 시맥 분석을 통한 ‘꿀벌 계통 식별 교육’ 등이 진행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날 개회식에 앞서 양봉학회 관련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업적으로 학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시상식도 가졌다. 진병래 동아대 교수가 한국양봉학회 ‘학술상’을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유의진(경북대)·장현정(경국대) 대학원생에게 우수논문 게재로 학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대학원상’과 상금을 수상했다.
한상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학술대회는 우리 농촌을 이끌어갈 유능한 청년 인재를 육성하는 농수산대학교에서 개최하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양봉학회가 중심축이 되어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후변화 대응 사양관리 기술, 시간과 노동력 절감형 디지털 육종, 그리고 고부가가치 양봉산물 소재화를 통해 우리 양봉농가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첫날 기조강연에 나선 이시혁 서울대 교수는 ‘쿠마포스의 선택적 독성의 분자적 기전 및 바로아 진드기 방제에 대한 실제 적용’에 대해, 모창연 강원대 교수는 ‘한국형 스마트 양봉의 고도화’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초청 강연자로 나선 김영호 경북대 교수는 ‘신경 활성 살충제는 꿀벌의 양육 및 먹이 찾기 행동 양상을 차별적으로 변화시킨다’에 대해, 허주행 양봉농협 수의사는 ‘전국 예찰 데이터에 기반한 꿀벌 질병 복합감염과 진단 기반 예방관리’에 대해, 권해연 산림과학원 과장은 ‘지속가능한 꿀 생산과 생태적 가치 증진을 위한 밀원단지 조성·관리 기술 개발’에 대해, 서성민 옵토레인 부사장은 ‘반도체 및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현장형 분자진단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정밀양봉 및 예방적 질병 관리 전략’ 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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