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뼈·근육 건강에 두유 보단 ‘우유’

  • 등록 2026.03.11 09:09:14
크게보기

근력운동 직후 우유 섭취군, 두유보다 근력·골밀도 지표 개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음식 섭취 어려운 노년층에 양질의 단백질 공급 현실적 대안

 

근력 운동 직후 우유를 마시는 습관이 노년층의 근육 기능과 골밀도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국제 학술지인 영양, 건강 및 노화 저널(Journal of Nutrition, Health and Aging·JNHA)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분석 결과 모든 그룹(▲운동만 실시 ▲운동+영양 교육 ▲운동·영양 교육 후 우유 섭취 ▲운동·영양 교육 후 두유 섭취)에서 보행 속도가 개선돼 규칙적인 근력 운동 자체가 노년층 이동 능력 향상에 효과적임이 확인됐다.
특히, 운동 직후 우유를 섭취한 그룹에서는 악력, 의자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수행 능력, 종합 신체 기능 평가(SPPB) 점수 등 다양한 신체 수행 지표가 동시에 개선됐다.
연구진은 운동 직후 일정 시간 내 단백질을 섭취할 경우 근육 단백질 합성이 활성화되는 ‘동화 반응 시기(anabolic window)’가 고령층에서도 유효하게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골 건강 지표 변화다. 운동만 실시한 그룹에서는 일부 부위 골밀도가 감소한 반면, 우유 섭취 그룹에서는 골밀도 T-score가 개선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운동과 단백질 보충을 병행할 경우 뼈 손실을 늦출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우유에 포함된 유청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류신(leucine), 칼슘 및 비타민 D 등 복합 영양소 조합이 근육 합성과 골 대사에 동시에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동일한 단백질 양을 섭취했음에도 우유 그룹에서 악력 개선 폭이 더 크게 나타난 배경으로 해석된다.
이번 연구는 단백질 보충제를 사용하지 않고 일상적으로 섭취 가능한 식품을 활용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씹기 어려움이나 식욕 저하를 겪는 고령층에게 액체 형태 단백질 공급원이 현실적인 영양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것.
다만 연구진은 장기적인 골밀도 변화와 인과관계를 검증하기 위한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운동 직후 단백질이 포함된 식품을 섭취하는 간단한 습관만으로도 고령층의 신체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민병진 alstltl@naver.com
당사의 허락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62. 6층 (우편번호:08793)
대표전화 : 02) 871-9561 /E-mail : jhleeadt@hanmail.net
Copyright ⓒ 2007 축산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