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올해 들어 주요 축종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축산물 시장의 흐름이 뚜렷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 발생과 생산량 변화, 계절적 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축종별 가격 흐름에도 차별화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이 발표한 3월 축산관측 자료에 따르면 한우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1월 거세우 도매가격은 kg당 2만2천50원으로 전년 대비 18.4%, 평년 대비 15.1% 상승했으며, 2월 역시 kg당 2만1천987원으로 전년 대비 20.0%, 평년 대비 1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격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2월 한우 1등급 등심 소비자가격은 100g당 9천946원으로 전년 대비 5.2% 상승했다. 다만 2026년 1월 가정 내 쇠고기 평균 구매량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쇠고기 외식 점포당 매출량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돼지고기 역시 도매가격이 상승했다. 1월 돼지 도매가격은 kg당 5천206원으로 전년 대비 3.0% 상승했으며, 2월에는 kg당 5천284원으로 전년 대비 11.0% 상승했다. 농경연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이동제한과 설 명절 성수기 수요가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소비자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2월 국내산 삼겹살 가격은 100g당 2천646원으로 전년(2천521원) 대비 5.0%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수입 삼겹살 가격도 100g당 1천499원으로 전년(1천492원) 대비 0.5% 상승했다.
육계 가격은 1월 하락 이후 2월 상승세로 전환됐다. 1월 생계유통가격(산지가격)은 kg당 1천791원으로 전년 대비 7.1% 하락했지만 평년 대비로는 0.8% 상승했다.
이후 2월에는 kg당 2천103원으로 전년 대비 12.5%, 평년 대비 17.2% 상승했다. 이는 육계 도축 마릿수가 1월 증가세에서 2월 감소세로 전환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계란 산지가격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1월 평균 산지가격은 특란 10개당 1천736원으로 전년 대비 6.4% 상승했으며, 2월에는 특란 10개당 1천748원으로 전년 대비 17.4% 상승했다. 농경연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생산량 감소가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오리 가격은 지난해 하락세에서 올해 들어 상승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12월 산지가격은 3.5kg당 8천250원으로 전년 대비 1.8%, 평년 대비 22.0% 하락했지만 올해 1월에는 3.5kg당 9천856원으로 전년 대비 13.1% 상승했다. 이어 2월에는 3.5kg당 1만1천172원으로 전년 대비 29.5% 상승했으며 평년 대비 하락폭도 2.5% 수준으로 줄었다. 농경연은 육용오리 도축 마릿수 감소가 산지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농경연은 “앞으로도 질병 발생과 생산량 변화, 계절적 수요 등 수급 요인이 축종별 가격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향후 축산물 시장 역시 이러한 요인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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