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돼지수의사회 포럼, 올 들어 기존 IGR2 넘어 IGR1 유행
일부 아시아국가 IGR1·IGR2 혼합형 변종 바이러스 확산
"IGR2보다 병원성 더 세"..."국내 발생없지만, 유입우려 커"
신종, 재조합 등 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입 유행에도 능동대비해야 한다는 수의전문가 주문이 쏟아져 나왔다.
한국돼지수의사회(회장 엄길운)는 지난 19일 충남대 동물병원에서 ‘2026년 수의포럼’을 열고, ASF 발생현황, 대응 방안 등을 살폈다.
이날 김정주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장은 “올 들어 전국적, 산발적으로 ASF가 발생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 가운데 충남, 전북, 전남, 경남 등은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지역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발생 22건 중 19건에서 기존 IGR2가 아니라 IGR1이 확인됐다. 신규 발생의 경우, 해외로부터 바이러스가 유입된 후 사료, 물품 등 인위적 요인으로 인해 ASF가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오상익 전북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아시아 지역에서 ASF 발생이 벌써 7년 이상 지났다. 그 사이 바이러스는 순환하며, 만성화 형태를 보였다. 일부 국가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백신 사용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베트남 등에서는 IRG1, IRG2 혼합형(하이브리드, 리컴비넌트) 변종 바이러스가 생겨났고, 확산되고 말았다. 이 변종 ASF 바이러스는 기존 IRG2보다 병원성이 훨씬 더 센 것으로 파악된다. 우리나라 발생은 아직 없지만, 유입이 우려될 수 밖에 없다. 서둘러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정향 코미팜 연구소장은 “약독화 ASF 생백신을 개발 중이다. 실험 결과, 이 백신은 ASF 유행 지역 가혹한 감염 조건에서도 성장기 돼지에게 지속적이고 강력한 면역보호를 제공했다. 임신 후기 모돈에서의 모체이행항체 능력은 높은 현장적용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날 포럼에서는 ASF 바이러스와 병리진단(구복경 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진단과장), ASF 부검 실습(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진단과), 돼지질병 진단솔루션(제인 필립슨 써모피셔사이언티픽 매니저), ASF 발생현황(오연수 강원대 수의과대학 교수), 국내 돼지질병 발생(엄길운 한국돼지수의사회 회장) 등이 발표됐다.
엄길운 회장은 “지속되는 ASF 발생, 그리고 변화하는 방역정책 등에 따라 돼지수의사들은 보다 전문적 대응을 요구받고 있다. 오늘 소개한 다양한 현장사례, 학술적 성과 등이 돼지수의사 역량을 높이는 소중한 자양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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