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인터뷰> 한국양봉학회 권형욱 회장 
한국양봉학회는 지난 2월 28일 권형욱 국립인천대 교수를 한국양봉학회 회장으로 선출했다.
양봉학회를 이끌어 가게 될 권형욱 신임 회장은 “부족한 제가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 학회는 서양벌과 토종벌을 포함한 꿀벌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공동체로 산학연관 간의 협동과 소통을 강화하고 학문이 산업을 돕고, 산업이 학문을 신뢰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취임 각오를 밝혔다.
“이제는 꿀벌을 국가 농업과 생태를 지탱하는 ‘가축’으로서 보다 체계적으로 바라보고 그에 걸맞은 관리 체계와 방역 기반을 다져야 할 때”라고 강조하는 권 회장.
이어 권 회장은 “예방 중심의 과학적 방역과 현장·연구·행정의 유기적 협력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우리는 생명을 다루는 사람들로 꿀벌은 연구 대상이기 이전에 자연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일 뿐만 아니라 성과를 위한 경쟁보다는 책임과 양심을 우선하는 연구 문화가 자리 잡을 때 비로소 학문과 산업은 더욱 건강해질 것”이라며, “공익을 우선하는 마음으로 겸허하되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권 회장은 “우리 학회는 꿀벌의 생리·생태·질병·사양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문적 토대를 다지며, 우리나라 양봉산업의 과학화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또 하나의 전환점에 서 있다”며 “기후변화, 복합 질병의 확산, 밀원 환경의 변화, 산업 구조의 불안정성은 더욱 정밀하고 통합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어 다양한 꿀벌 문제에 대해 보다 심도 있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권 회장은 학회 조직 변화도 예고했다. “학회 내 학술 분과를 더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필요하다면 새로운 분과를 신설해서라도 기후변화, 방역, 육종, 디지털 양봉 등 핵심 분야에 대한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학술대회에서 기업의 세션을 활성화해 산업 현장의 기술과 경험을 학문에 자연스럽게 접목해 산업체의 참여가 확대되는 개방적 학회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학문과 산업이 상호 존중 속에서 협력할 때 양봉산업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며, 특히 차세대연구자와 현장 전문가를 함께 양성할 수 있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모색하여 전문 꿀벌 육종가와 방역 전문가 등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한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끝으로 권 회장은 “우리로서는 분명히 변화가 필요한 시기로 닫힌 논의보다 열린 토론을, 형식보다 실질을, 경쟁보다 협력을 중시하는 학회를 만들어 가겠다”며 “학문적 깊이와 산업적 책임, 그리고 윤리적 성찰이 함께하는 새로운 국면의 한국양봉학회를 양봉산업계와 함께 열어가겠다”고 거듭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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