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리스크 대비 퇴·액비로 비료 절감을”

  • 등록 2026.04.01 09: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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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화학비료 사용 70% 절감 효과 강조...유기자원 활용 통한 농가 부담 완화 기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비료 원자재 수급 차질 가능성에 대비해 가축분뇨 퇴비와 액비 등 유기자원 활용 확대를 권고했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농가 생산비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상황에서, 지역 자원을 활용한 대체 비료 사용이 현실적인 대응책으로 제시된 것이다.

농진청은 최근 중동발 위기 장기화 가능성에 따라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고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유기자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화학비료 원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 가격 변동에 취약한 구조다. 이에 따라 비료 가격 상승은 곧바로 농가 경영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안으로 제시된 가축분뇨 퇴비와 액비는 국내에서도 충분한 공급 기반을 갖추고 있다. 2023년 기준 국내 가축분뇨 발생량은 약 5천87만 톤으로, 이 가운데 3천702만 톤은 퇴비, 600만 톤은 액비로 자원화되고 있다.

퇴비는 유기물 함량이 높아 토양 구조 개선과 양분 공급에 효과적이며, 밑거름으로 활용할 경우 화학비료 사용량을 약 30% 줄일 수 있다. 액비는 수용성 질소와 칼륨을 함유하고 있어 시설재배지에서 관비 형태로 활용하면 화학비료 사용량을 최대 60~70%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토양환경정보시스템 ‘흙토람’을 통해 작물별 비료 사용 처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농가는 정식 전 토양 분석을 통해 양분 상태에 맞는 퇴비와 액비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퇴비 부숙도와 액비 성분 분석도 지원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박찬원 토양물환경과장은 “퇴비와 액비를 적극 활용하면 자원 순환과 함께 농가 경영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지자체와 협력해 현장에서 활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수형 kshabsolu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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