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했냈다"에 역점...더 단단한 대한수의사회 향해 'GO, GO'
공직수의사 등 현안해결 총력...윤리·봉사 '사회적 책임'도
다양한 수의영역...조정·합의 거친 후 '한 목소리'로 추진
누구보다 수의 현안을 잘 알고 있는 우연철 대한수의사회장.
회원 직선제 선거를 통해 선출된 첫 사무처 직원 출신 대한수의사회장이다. 3월 공식임기에 들어갔다.
그는 ‘실행’을 강조했다. “그간 대한수의사회는 많은 일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좀더 촘촘한 연속성을 갖춰야 합니다.”
우 회장은 “여러 현안을 두고 치열하게 논쟁하고는 했다. 하지만 종종 결과로 이어지지 않기 일쑤였다. 이제 ‘무엇을 하겠다’가 아니라 ‘무엇을 해냈다’는 대한수의사회를 향해 나아간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공직수의사 기피 문제를 꺼내들었다. “가축질병 방역, 축산물 안전,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등등. 공직수의사 역할, 가치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우 회장은 “하지만 조직, 직급, 수당 등에서 전문성을 충분히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3, 6, 9 즉 3급 동물위생시험소, 6급 직렬 신규채용, 90만원 수당 등으로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 정부와 국회를 설득, 다시 돌아오는 공직수의사를 이끌어낼 것이다”고 전했다.
정원미달에 시달리고 있는 공중방역수의사 역시 제도적 접근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공중방역수의사 복무기간은 36개월이다. 현역병 18개월보다 무려 두배 길다. 당연히 공중방역수의사 길을 멀리할 수 밖에 없다. 복무기간 단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강원 평창에 있는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 수료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오히려 산업동물 분야에 진출하려는 예비수의사(수의과대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우 회장은 산업동물 수의사 양성에 대해 “수의과대학생 입장에서는 산업동물 임상을 접할 기회조차 거의 없다”며 교육 프로그램을 고칠 필요성이 있다고 제시했다.
특히 “교육으로부터 수의계 균형 발전이 시작된다. 산업동물 뿐 아니라 공공, 방역, 산업, 기초수의학 등을 두루 배울 수 있는 제도적 토대,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관련 법, 제도의 경우, 선제적 대응키로 했다.
그는 “앞으로 동물의료법, 동물보건사, 전문의, 진료부 공개, 공공의료 등 쟁점들이 동시에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초기단계에서부터 자료와 논리를 갖고, 대안을 제시해 좋은 제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우 회장은 이밖에 행정·민원 부담 감소, 농장동물 주치의 제도 도입, 수의직역 공공성 확립, 대외 소통, 정책연구 확대 등을 우선 추진과제로 꼽았다.
그는 “수의계라는 울타리 안에는 산업동물, 반려동물, 공직, 학계, 산업계 등 다른 현실이 공존하고 있다. 방역, 검역, 임상, 공중보건, 동물복지, 식품안전 등 영역도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기에 차이를 덮는 것이 아니라 인정하고, 조정과 합의 과정을 충분히 거쳐야 한다. 이후 결정됐다면, 책임있게 ‘한 목소리’를 내는 대한수의사회를 그려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우 회장은 “전문성 위에 윤리, 윤리 위에 국가와 사회를 위한 봉사·책임이 수의계 기본 정신이다. 당장 이해를 대변해야 하겠지만, 더 장기적으로는 ‘왜 필요한가’를 증명하는 것이 수의사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큰 힘이 된다”고 알렸다.
그는 “더 이상 문제를 안다는 사실만을 반복해서는 안된다. 결정하고, 실행하고, 책임져야 한다. 말보다 제도, 결과를 남기겠다”고 되뇌였다.
우 회장은 “선거기간 보내주신 기대, 질책, 그리고 당선 이후 함께 고민한 문제의식, 책임감 등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 공약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 더 단단한 대한수의사회로 가는 길에 맨 앞에서 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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