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울우유협동조합 사혁 상임이사

  • 등록 2026.04.08 10: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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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원유 기반 차별화…A2·저탄소·유기농 확대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서울우유협동조합 사혁 상임이사는 지난 7일 상봉동 소재 본 조합 2층 밀크룸에서 전문지기자와 간담회에서 지난 100여일 동안 소임을 맡아 느낀 조합실정과 향후 추진해 나갈 경영방침을 피력했다. 그 일문일답을 엮어 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백색시유 축으로 소비 다변화 대응…발효유 핵심 성장축
수출·스마트낙농 병행…글로벌 시장·지속가능성 동시 공략

 

▲서울우유가 지난 2일 열린 결산 총회에서 지난해 26억원의 흑자를 냈다지만 신용사업을 하지 않았다면 이 업무를 하지 못하면서 흑자를 올린 M사와 N사 등 경쟁업체와 비교하면 적자라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우리 조합은 지난해도 시유위주로 2조1천억원을 판매하여 유업계 부동의 1위라 할 수 있다. 약 3조원의 신용부문은 지난해 이익 840억원을 올리고, 가공사업 등에서도 벌어들였으나 영업부문에서 국내시장은 한정되어 있어 아시아권에 대량 수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137톤의 멸균우유가 수입되고, 가격경쟁을 할 수 없는 우리는 품질경쟁을 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는 품질이 우수한 원유를 원료로 유기농우유와 저탄소우유 등의 개발은 물론 우유가 들어가는 식빵과 아이스크림, 쿠키 등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서울우유의 원유는 품질면에서 체세포수의 경우 13만∼14만(cell/ml)으로 20만 이상인 미국과 유럽의 나라들보다도 앞서 있다.

 

▲저출산과 소비 패턴 변화로 국내 흰 우유 소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흰 우유 중심의 낙농 산업 구조가 한계에 왔다’는 평가도 나오는데, 이 상황을 서울우유는 어떻게 보고 있으며 산업 차원의 돌파구는 무엇인가?

=일각에서 흰 우유 소비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흰 우유는 국민 식생활에서 중요한 기초식품이다. 따라서 흰 우유 소비 감소는 인구 감소 등 구조적인 요인에 따라 소비 형태가 다양해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요거트와 치즈, 디저트 등 다양한 유제품 소비가 확대되면서 우유 원료를 기반으로 한 소비 시장이 전반적으로 재편되는 상황이다.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간편식·간식 형태의 소비 확산 등으로 유제품 소비는 보다 세분화되고 있다.

서울우유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우유의 본질적인 가치와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유제품 시장에서 소비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발효유와 디저트 등 성장하는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원유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새로운 소비 수요를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백색시유 역시 낙농 산업의 기반이 되는 핵심 품목인 만큼, 품질 경쟁력과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소비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달해 나가고 있다.

서울우유는 앞으로도 우유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유제품 시장을 통해 변화하는 소비 구조에 대응하면서, 국내 낙농 산업의 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이어가겠다.

 

▲소비패턴이 점점 가공품 위주로 옮겨가고 있다. 물론 프리미엄 가공품 생산으로 수익을 올리는 게 현 추세에 맞지만, 낙농가 경영 안정화를 위한 백색시유 소비 촉진 방안은 무엇인가?

=최근 소비패턴이 가공 유제품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백색시유는 낙농 산업의 기반이 되는 품목인 만큼, 소비 기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우유는 우유가 필수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라는 점과 신선함이 가장 중요한 제품이라는 점을 중심으로 관련 내용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또한 ‘나100%’와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원유 품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A2 우유, 저지우유, 유기농우유, 저탄소 인증 우유 등 원유 차별화 제품을 확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아울러 성장하고 있는 국내 커피 시장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라떼 등에서 우유의 맛과 품질이 중요한 요소라는 점도 함께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백색시유의 소비 가치를 높이고, 낙농가 경영 환경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반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

 

▲FTA 확대 이후 수입 치즈와 유제품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국내 낙농과 유가공 산업이 가격 경쟁력에서 불리한 상황인데 서울우유는 이를 어떤 위기이자 기회로 보고 있는지?

=FTA 확대 이후 수입 치즈와 유제품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국내 낙농과 유가공 산업이 불리한 환경에 놓여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국산 원유 기반 제품의 품질과 신뢰도를 보다 분명하게 차별화할 수있는 기회다.

서울우유는 안정적인 원유 수급과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국산 원유의 신선도와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제품과 다양한 유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가격 중심 경쟁에서 벗어나 품질과 신뢰도를 기반으로 한 시장으로 전환해 나가는 것이 서울우유의 대응 방향이다.

 

▲백색시유 소비 감소를 타개하기 위해 단백질 음료, 가공치즈,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 중이다. 2026년 서울우유가 가장 주력하는 ‘넥스트 제너레이션’ 제품군은 무엇인가?

=백색시유 소비는 수년간 감소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업계 전반적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소비 축소뿐 아니라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간편식·간식 형태 소비 확대 등으로 유제품 소비가 다양한 형태로 세분화되고 있는 흐름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서울우유는 넥스트 제네레이션 제품군 가운데 발효유 제품을 가장 핵심적인 성장 영역으로 보고 있다.

발효유는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함께 꾸준한 수요가 형성되어 있는 시장으로 기존 백색시유와는 다른 방식의 소비를 만들어내는 카테고리다.

특히 국내 발효유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플레인요거트와 그릭요거트 등 기본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소비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제품 개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제품을 기반으로 한 디저트 시장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우유 원료의 풍미와 특성을 살린 제품을 통해 새로운 소비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우유는 앞으로도 고품질 원유를 기반으로 발효유와 디저트 등 다양한 유제품 카테고리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변화하는 소비 구조에 대응하겠다.

 

▲최근 A2 우유, 고단백 우유, 기능성 유제품 등 프리미엄 제품 경쟁이 치열하다. 서울우유가 추진하는 차별화 전략은 무엇이며,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하려 하는가?

=최근 A2 우유, 고단백 우유, 기능성 유제품 등 프리미엄 제품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여기에 지속적인 저출산, 우유 소비 감소 추세, FTA 무관세 개방 확대 등이 맞물리면서 낙농업계 전반의 경영 환경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우유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협동조합 정체성을 바탕으로 우유에 더욱 집중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원유 품질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나100%’우유는 세균수 1A등급뿐 아니라 체세포수까지 1등급 기준을 적용한 제품으로, 서울우유는 이를 통해 유업계의 새로운 원유 품질 기준을 제시하며 국내 우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2024년 4월 출시한 A2+ 우유는 A2 단백질을 가진 젖소만 키우는 전용 목장에서 집유한 원유를 사용하고, 체세포수 1등급 및 세균수 1A등급 기준을 모두 충족한 고품질 프리미엄 원유를 바탕으로 생산하고 있다. 목장, 수유, 생산, 제품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체세포·미생물 관리, EFL 공법을 통해 신선함을 오래 유지하는 점도 특징이다.

유기농우유 역시 강원도 청정지역의 유기농 인증 목장에서 엄격하게 관리된 원유만을 사용하고, 100% 유기농 사료와 청정 목장 환경을 기반으로 생산되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우유라는 점은 물론 나와 지구를 함께 생각하는 가치소비 측면의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저탄소인증우유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인한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획득한 목장의 원유를 사용한다. 체세포수 1등급과 세균수 1A등급 기준을 충족한 프리미엄 우유다. 이는 가치소비 실천과 ESG 경영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는 제품이다.

또한 서울우유는 국내 저지종 사육을 통해 생산한 저지우유도 선보이고 있다. 저지밀크는 일반 우유 대비 단백질과 칼슘 등의 함량이 높다. 진하고 풍부한 맛을 지닌 것도 특징으로 프리미엄 우유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노인 인구를 겨냥한 기능성 제품군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우유는 이처럼 세계 최고 수준의 원유 품질을 기반으로 A2+, 유기농, 저탄소인증, 저지우유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에게는 보다 다양한 선택 기준과 가치를 제시하고 있다.

 

▲취임 일성으로 디저트 건강 기능 식품으로 제품군 확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군을 타깃으로 하는지?

=디저트 시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이 제품 선택 시 원재료의 품질과 본질적인 맛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우유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우유 원료의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디저트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저지밀크푸딩’은 일반 원유 대비 단백질과 유지방 함량이 높은 저지 원유의 특성을 디저트로 구현한 사례다.

이와 함께 전용 목장에서 관리되는 저지 원유의 진한 풍미를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디저트 제품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개발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국내 생크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서울우유 생크림을 활용해, 우유 본연의 풍미를 살린 아이스크림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향후 이러한 제품군을 중심으로 신제품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유제품 카테고리에 국한하지 않고 베이커리, 쿠키, 초콜릿 등 서울우유의 고품질 유원료가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디저트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서울우유는 ‘우유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종합 식품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다.

 

▲국가적으로 K-푸드 수출 분위기가 뜨겁다. 서울우유에서 생산하는 가공과 유제품의 해외시장 수출현황이 궁금하다?

=최근 K-푸드에 대한 글로벌 수요 확대에 힘입어 국내 식품업계 전반의 수출 환경은 매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우유의 유제품 역시 해외에서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우유는 기존 중국,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을 넘어 캄보디아, 남미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며 현재 약 15개국에 다양한 유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고품질 원유를 기반으로 한 멸균유 제품뿐 아니라 음료, 베이커리 등으로 제품군을 다각화하며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25년에는 전년 대비 20% 이상의 수출성장을 달성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서울우유 신공장은 동양최대 유가공품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시장 유제품 수출구상에 대해서도 말씀해달라?

=서울우유 양주 신공장은 단순히 생산 규모가 큰 공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품질 경쟁력과 생산 안정성을 갖춘 핵심생산 거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주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비요뜨를 중심으로 한 수출 확대 전략도 함께 구상하고 있다. 비요뜨는 서울우유를 대표하는 차별화된 제품이자 브랜드 자산이다. 현재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지 유통채널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꾸준한 판매 성과를 보였다. 바이어들로부터도 제품 차별성과 상품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에는 일본, 대만, 홍콩 등 동아시아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단순 제품 수출을 넘어 비요뜨 브랜드 자체를 해외 소비자에게 인식시키고, 서울우유 브랜드 전반의 확장으로 이어가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미주·동남아·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K-컬처와 연계한 현지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히셨는데 조금 더 구체적인 구상이 있으신지요?

=미주·동남아·중동 시장은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이를 제품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우선 국가별 소비 트렌드와 식문화, 유통 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미주 시장의 경우, 기존 수출 주력 제품인 가공 멸균유와 베이커리 제품군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가공 멸균유는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해 말차 플레이버 등 신규 제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베이커리 제품군 역시 기존 크림 도넛의 긍정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도넛 형태를 넘어 다양한 유형으로 제품 구성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 소비자 취향에 부합하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 시장 내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동남아시아 시장은 유아와 어린이 대상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시장으로, 이를 핵심 타깃으로 설정하고 있다. 서울우유가 보유한 품질에 대한 신뢰와 안정성, 그리고 국내 대표 유제품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기존 유기농 아기 치즈, 홍삼츄츄 등의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브랜드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면역력과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제품군을 중심으로 유아·어린이 시장에서의 제품 및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목표로 삼으셨는데 비요뜨 이외에 현재 인기 있는 제품은 무엇인지 그리고 가격경쟁력은 있는가?

=비요뜨를 중심으로 서울우유의 다양한 제품들이 해외 시장에서 점차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가공 멸균우유, 유기농 아기치즈, 크림 도넛 등 주요 제품군 역시 시장별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수출 품목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가공 멸균우유 중에서는 커피맛 제품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도 커피포리 등 다양한 커피우유 제품이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소비 트렌드가 해외시장에서도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기농 아기치즈는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크림 도넛 역시 미주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수출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는 원유 기반 제품 특성상 현지 생산 제품과 비교해 물류비와 관세 등의 영향으로 가격경쟁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이러한 한계를 고려하여 단순 가격경쟁보다는 고품질 원유, 엄격한 품질 관리, 그리고 브랜드 신뢰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서울우유는 2030년까지 원유 전량을 A2로 전환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현재 전환 공정의 진행률은 어느 정도이며, 일반 우유 대비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큰 차별점은 무엇인가?

=2030년 100% A2 전환 목표에 맞춰 계획대로 잘 추진되고 있다. A2우유 전환을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2026년 말에는 일평균 약 100톤 수준까지 집유량을 늘리고, 이후 2027년 200톤대, 2028년 이후에는 800톤 이상 규모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A2 납유목장 역시 단계적으로 증가해 2028년 이후 600호 이상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본다.

A2 우유는 소화 용이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임상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발표되며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우유의 A2+우유는 100% A2 단백질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체세포수 1등급, 세균수 1등급의 위생 품질 기준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프리미엄 우유로 자리 잡도록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6년 정부의 스마트농업 육성 시행계획에 발맞춰, 서울우유가 지향하는 ‘데이터 기반 낙농’의 모습은 무엇인가? 특히 AI 도입이 원유의 품질 관리나 질병 예측(ASF, AI 등)에 어떤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가?

=조합은 스마트 낙농을 위하여 ESG팜 친환경장비지원사업 품목으로 ICT장비를 포함하여 지원하고 있다. 특히 로봇착유기의 경우 현재 51개 목장에서 도입해 운영 중이다. 서울우유 생명공학연구소에도 조만간 설치할 예정이다. 로봇착유기는 소가 원할 때 자율적으로 착유실을 찾아오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정해진 시간에만 이루어지던 기존 착유 방식과 달리 24시간 자율 착유가 가능하다.

착유량, 착유 횟수, 유량 변화 등 개체별 데이터가 자동으로 누적되며 특히 원유 품질에 직결되는 세균수와 체세포수를 즉각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는 젖소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핵심 지표가 되어, 주요 질병의 조기 예측과 선제적 대응을 가능하다.

참고로 서울우유는 이러한 ICT 선진화에 발맞춰 로봇착유기 전용 맞춤형 배합사료를 지난해 12월 말 출시하여 현장에 보급하고 있다. 이 배합사료는 젖소에 필요한 영양을 균형 있게 설계하는 동시에 젖소가 자발적으로 착유실을 찾도록 기호성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저탄소 사료 보급과 분뇨 처리 방식 개선 등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탄소 배출 줄이면서 생산성을 유지해야 하는 농가들의 이중고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축산분야에서도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조합에서도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조합에서는 2022년부터 ESG팜 친환경장비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동물복지증진과 목장환경 개선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우사내 환기와 고온스트레스 예방을 위한 대형 선풍기 지원, 착유실에서 발생하는 엔진오일 감축을 위한 무주유컴프레서 지원, 분뇨처리환경 개선을 위한 스키드로더와 포크레인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정화처리시설이나 안개분무장치, 콤포스트, 태양광발전시설 등 환경과 관련된 총 25종의 장비 관련 지원을 하고 있다. 2026년 현재까지 1천97개의 농가가 지원을 받아 축산분야 탄소 배출 절감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조합에서는 조합원들에게 지속적으로 퇴비 관리교육을 한다. 가축분뇨를 단순히 저장하는 방식이 아니라 적정 수분 관리와 주기적인 교반, 공기 유입을 통해 부숙을 촉진하는 방식(분해를 촉진해 안정적인 퇴비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관리하면 퇴비 부숙기간을 단축하고 악취 발생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관리 방식은 분뇨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되며, 동시에 양질의 퇴비 생산으로 이어져 농업 자원 순환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축산업은 메탄 등 온실가스 배출과 직결된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사양관리 개선과 가축분뇨의 자원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탄소 배출 감축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축산업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높이고, 우리 축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 본다.

 

▲서울우유에서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진행했던 카페 밀크홀, 펫밀크 등의 사업을 재정비해 다시 진행, 활성화 하실 생각은?

=서울우유는 다양한 사업 모델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는 핵심 유제품 경쟁력 강화에 우선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새로운 사업 영역은 시장 환경과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별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젊은 소비층을 타깃으로 하는 팝업스토어, 다른 회사들과의 콜라보 등은 계획이 없는가?

=서울우유는 젊은 소비자층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체험형 마케팅과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키자니아 체험관을 통해 가족 단위 고객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식품 박람회 등 주요 전시 행사에도 참여해 브랜드 경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브랜드 협업이나 체험형 콘텐츠 등 마케팅 활동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서울우유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브랜드 경험을 통해 젊은 소비자층과의 접점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서울우유는 단순한 유제품 기업이 아니라 국내 최대 낙농 협동조합이다. 향후 국내 낙농 산업의 미래를 위해 서울우유가 반드시 수행해야 할 역할은 무엇이라 보는가?

=서울우유는 단순한 유제품 기업이 아니라 국내 최대 낙농 협동조합으로서 우리나라 낙농 산업의 기반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농가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원유 생산 체계를 유지하고, 고품질 유제품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확보함으로써 국내 낙농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저출산과 소비 감소, 수입 유제품 확대 등으로 유업계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러한 시기일수록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서울우유는 협동조합으로서 농가와 함께 생산 기반을 유지하고,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소비자 신뢰를 이어가는 것이 국내 낙농 산업을 지탱하는 중요한 책임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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