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용기‧병‧주사기 부족 ‘동약 생산 차질’

  • 등록 2026.04.13 12: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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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중동전쟁 장기화에 품귀현상...생산 조절‧중단
방역 빈틈 우려...사재기‧쏠림 방지 '점검' 요구

 

동물약품 업체들이 플라스틱을 원료로 쓰고 있는 소독제 포장용기, 백신 병 등 자재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축질병 진료 현장에서도 주사기 부족사태가 나타나고 있다.
중동전쟁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여파다.
업계에 따르면 동물약품 업체들은 평소 플라스틱 용기, 병을 여유있게 보유하며 소독제, 백신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생산해 왔다.
이번 중동사태가 처음 터질 때만해도 충분히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중동사태가 길어지며 플라스틱 용기, 병 품귀현상이 하나 둘 불거지기 시작했다.
한 소독제 업체는 “최근 플라스틱 용기 주문을 넣었지만, 용기업체로부터 ‘품절’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평상 시 주요 고객이 아닌 터라 이번 플라스틱 용기 배당에서 후순위로 밀려났다. 당장 소독제 생산을 중단할 위기에 놓였다”고 털어놨다.
백신 업체는 “백신에는 유리 병 말고도 플라스틱 병이 많이 활용된다. 그 재고가 서서히 바닥을 보이고 있다. 결국 백신 생산량 조절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현장 동물병원 수의사들은 주사기 부족 문제를 꺼내들었다.
한 수의사는 “다행히 보름 정도 쓸 수 있는 주사기 재고를 갖고 있다. 하지만 주위 수의사로부터는 주사기없이 농장을 방문하고 있다는 푸념을 듣고 있다. 이대로는 제대로 된 진료가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동물약품 업계는 이러한 플라스틱 용기, 병, 주사기 품귀현상이 길어질 경우, 동물약품 생산은 물론 자칫 가축질병 방역에도 큰 구멍이 생겨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수급현황을 살피고,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등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한 동물약품 업체는 “소독제, 백신, 주사기 등은 필수 방역제품이다. 꼼꼼하게 원자재 유통망을 모니터링하고 점검해 사재기, 쏠림현상 등을 방지,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영길 kimy29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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