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국내 고유 유전자원을 활용해 개발한 한국형 흑돼지 ‘우리흑돈’을 중심으로 고급육 시장과 일반 소비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산업화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리흑돈’은 2015년 개발된 품종으로, 지속적인 개량을 통해 근내지방 함량을 높이고 사육 기간을 단축해 생산성과 육질을 동시에 확보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를 기반으로 순종을 활용한 고급화 전략과 교잡돈을 활용한 시장 확산 전략을 병행하는 이원화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순종 중심 전략은 ‘우리흑돈’을 프리미엄 시장에 진출시키는 것으로, 지난해 3월부터 일부 대형마트인 이마트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토종가축 인정기준’ 개정으로 개량재래종이 토종돼지 범주에 포함되면서 ‘우리흑돈’의 차별화 기반도 강화됐다.
교잡돈 전략은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육질을 개선한 ‘우리흑돈 교잡돈’을 통해 대중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한다. 농촌진흥청은 2024년 민간기업 팜스코와 협력해 새로운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팜스코는 ‘우리흑돈 교잡돈’을 활용한 신규 브랜드 ‘하이포크 블랙’을 출시했으며, 2025년 약 3만 마리 출하를 시작으로 2026년 이후에는 연간 17만 마리 수준까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유통 측면에서도 대형마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며 ‘우리흑돈’의 인지도 제고에 나서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품종·육질·유통·브랜드를 연계한 고부가가치 전략을 통해 ‘우리흑돈’이 수입 돼지고기를 대체하고 새로운 시장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시동 양돈과장은 “‘우리흑돈’은 한돈 산업의 고급화와 시장 확대를 이끌 핵심 기반”이라며 “순종과 교잡돈을 함께 활용해 산업화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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