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중동전쟁으로 국내 산업계 전반이 유가 급등을 비롯해 환율상승, 원자재 수급 불안 등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러한 여파가 양봉업계 내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특히, 벌꿀을 소분해 담는 용기로 많이 활용되는 플라스틱 용기(PP·PET)와 스틱 파우치 필름 등 전방위적 원료 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줄줄이 가격이 오르거나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양봉 업계에 따르면 중동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기초 원료인 나프타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공급 부족에 따른 원자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 중 하나인 나프타는 전쟁 발발 이후 수요에 비해 공급량 부족 현상을 겪으면서 평균 60%가량 가격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나프타는 플라스틱과 비닐 생산 공정에 쓰이는 핵심 원료이다. 이는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이 장기화하면서 원유 공급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원료 가격 변동성과 수급 우려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
특히 나프타 원료로 만들어지는 플라스틱 꿀병과 스틱 파우치 필름 가격이 각각 평소보다 30~40% 정도 인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결국 제조업의 수익성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벌꿀을 포장하는 스티로폼 박스와 EPP·EPS 경량 벌통도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 등 원가 부담 요인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상황에 따라서는 추가 인상도 불가피할 것이란 것이 업계의 우려스러운 전망이다.
이처럼 플라스틱과 비닐 등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됨에 따라 꿀병과 파우치 필름 가격 인상은 사실상 불가피해졌지만, 제조업체는 업계에 미칠 파장을 생각해 최대한 인상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원자재 재고도 바닥나고 원료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제조업체들은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업체 한 관계자는 “중동전쟁 발발 이후 나프타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포장재를 비롯한 생산 기반 전반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양봉산물 연중 최대 생산기를 앞두고 일부 양봉 기자재를 비롯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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