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베트남과의 검역 협상 타결을 통해 국내 육가공품 수출 길을 열었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지난 22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열처리 가금육의 베트남 수출을 위한 검역·위생 협상이 최종 타결돼 즉시 수출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인구 1억 명 규모의 동남아 핵심 소비시장으로, 육류 시장 규모는 약 110억 달러에 달하며 연평균 9% 이상 성장하는 유망 시장으로 평가된다. 양 기관은 2017년부터 햄·소시지·삼계탕·너겟 등 가금육 기반 가공품 수출을 위해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번 협상 타결로 하림과 CJ제일제당 등 2개 가공장이 베트남 정부 승인을 받아 우선 수출이 가능해졌다. 정부는 향후 추가 작업장 확대를 위해 베트남 측과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베트남 농업환경부와 동물 위생 및 검역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우와 열처리 돼지고기 등 다른 축산물 품목의 수출 협상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식약처는 아시아·태평양 식품규제기관 협력체를 통한 규제 외교와 글로벌 해썹(HACCP) 기반 안전관리 정책을 통해 K-푸드의 신뢰도를 높여온 점이 이번 협상 타결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이번 성과는 불확실한 통상 환경 속에서 축산물 수출 확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K-푸드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수출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 오유경 청장도 “규제 외교와 식품 안전 정책이 실제 수출 성과로 이어진 사례”라며 “국제 협력과 안전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한국 식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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