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동물약품협회 수출협의회, 1분기 9천330만불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부가가치 높은 완제품 수출 10% ↑...라이신은 중국 공세에 고전 26.8% ↓
기존시장 물량 확대·신규시장 개척 활기...사례별 개선방안 '맞춤 지원 총력'

중동전쟁 여파에도 불구, 동물약품 수출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지난 4월 29일 경기 안양에 있는 오비즈타워에서 ‘2026년 제1차 수출협의회’를 열고, 수출 현황과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동물약품 수출액(상위 39개사 기준, 전체 수출 중 95% 차지)은 9천330만불로, 전년동기 1억420만불 대비 10.5% 줄었다.
라이신 수출 부진이 수출 감소를 불러왔다. 라이신은 올 1분기 4천240만불을 수출, 지난해 같은 기간 5천790만불보다 무려 26.8% 떨어졌다.
중국산 라이신이 저가공세에 나서면서 수출액은 줄었지만, 수출량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부가가치가 높은 완제품 수출은 올 들어서도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다.
화학제제(18.2%↑), 백신(2.3%↑), 의약외품(50.0%↑), 의료기기(17.2%↑) 등 완제품 수출은 10.0% 증가했다.
화학제제는 중남미·오세아니아·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수출 확대가, 백신은 러시아 수출 재개가 수출 활성화를 이끌었다.
지난해 공장 화재에 따라 부스틴(9.4%↓)은 하락세를 걸었지만, 올 2월 수출이 다시 시작되며 향후 행보에는 빛이 들어오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동물약품 업체들은 “중동전쟁 이후 원자재 뿐 아니라 물류비 등이 크게 올랐다. 또한 중동은 물론, 인근 국가로의 수출이 정체를 겪거나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플라스틱 용기 부족 등도 수출에 다소 발목을 잡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하지만 동물약품 수출 영토는 이미 많이 다변화돼 있다. (업체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동남아시아 등 기존 시장에서 수출 물량이 늘고, 중앙아시아 등 신규 시장에서는 품목등록이 물살을 타고 있다. 중동전쟁이 안정화될 경우, 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이지우 한국동물약품협회 전무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이렇게 수출성과를 내고 있는 동물약품 업계 노고에 감사드린다. 고비를 넘기면 더 좋은 기회가 올 것으로 기대된다. 협회는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하고 사례별 개선방안을 강구하는 등 동물약품 수출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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