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수입 여파 분유 재고 증가…수급 안정책 긴요
국내 낙농생산지표가 악화하는 가운데, 유제품 수입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축산관측(6월)에 따르면 3월 기준 젖소사육두수는 37만1천두로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했다.
6월 젖소사육두수 역시 36만8천~37만1천두로 전년동기대비 0.1~0.7%, 9월은 36만9천~37만1천두로 0.4~1%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37만두 붕괴가 목전인 상황이다.
사육두수 감소 영향으로 1분기 원유생산량은 49만2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0.3% 감소했으며, 2분기 원유생산량도 착유우두수 감소로 1.1% 내외 감소한 50만6천~50만8천톤, 3분기는 0.4% 감소한 46만1천~46만3천톤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유제품 수입량 증가폭은 점차 커지고 있다.
1분기 유제품 수입량은 원유환산 기준 전년동기대비 8.4% 증가한 64만8천톤으로 나타났다. 이중 멸균유 수입량이 2만1천톤으로 26.5% 늘어났으며, 치즈도 16% 증가한 4만2천톤을 기록했다.
음용유 소비는 줄고, 유제품 소비는 늘고 있지만 국내 원유 사용처는 소비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1분기 음용유용 원유사용량은 38만9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했으나, 가공용 원유사용량은 10만2천톤으로 8.9% 감소한 것.
이 같은 수급불균형 심화로 이어지면서 분유 재고량은 3월 기준 1만1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하며 산업의 경쟁력을 저해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과 소비의 괴리를 없앨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 용도별차등가격제가 도입된지 3년이 흘렀지만, 그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 국산원유 구매확대를 통한 우유자급률 향상을 목적으로 도입된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정부가 책임 있는 약속 이행 노력을 해야 하며, 이와 함께 시장 예측 기반의 생산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학교급식, 공공기관, 군납 등 안정적 소비처 확보에 힘써 수급 안정을 이루고 낙농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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