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매출보다 이익 중심 경영체계 전환
A2우유 저변 확대…프리미엄 유제품 기업 도약 본격화
대만·베트남 수출 성과 발판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페달
100년 기업 향한 새 비전 제시…조합 경쟁력 강화 총력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넘고, 제품별 수익성을 개선하여 2030년 연간 1천억원의 영업이익을 확보키로 했다.
또 A2 우유의 저변 확대를 통해 프리미엄 유제품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유제품 수입 개방에 대응하고, 프리미엄 우유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어서 이목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0일 상봉동 소재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 강당에서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립 89주년 기념행사에서 제기됐다.
이날 문진섭 조합장은 인사말에서 “창립 89주년을 맞이한 우리 조합은 그동안 대한민국 대표 유제품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왔다”고 전제하고 “최근 몇 년간의 성취는 조합을 더욱 크게 성장시키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실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2023년을 기점으로 최근 3년간 2조 원대의 매출 규모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국내 유제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최고 품질의 원유생산과 철저한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깊은 신뢰를 주는 동시에 지속적인 유질 개선과 품질혁신을 통해 이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우유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또 양주공장 인근 부지와 신용 점포 매입 등 실속있는 투자를 통해 조합의 자산 기반을 크게 확충했다. 교육지원사업비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조합원의 소득향상과 경영안정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직원들의 복지향상에도 꾸준히 힘써 서울우유는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내실 있는 발전까지 함께 이뤄 낼 수 있었다는 평가다.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전국 농협 평균 연체율 5.12% 대비 현저히 낮은 1.5%의 연체율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증시의 활황으로 은행권의 예수금 이탈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조합의 예수금은 지난해 말 대비 약 1천470억원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운 현 상황 속에서도 17.8%라는 높은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하며 견고한 재무안정성을 확보했다.
이 모든 성과는 서울우유 1천400여 조합원들과 1천900여 임직원, 그리고 고객들의 신뢰와 관련 기관단체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지난 89년 동안 쌓아온 성과와 영광의 뒤편에는 반드시 직시해야 할 도전과 위기 또한 뒤따랐다. 근년 들어 낙농산업 전반이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음은 이미 인지된 사실이다.
따라서 서울우유는 이러한 난관 앞에서 결코 좌절하거나 주저앉으면 안 될 것이다. 서울우유도 이러한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바꾸기 위한 분명한 비전과 전략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좁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넘어 앞으로는 더 넓은 세계로 서울우유의 제품 판매 시장을 확장해야 옳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이날 문진섭 조합장이 서울우유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 유제품 생산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 밝힌 서울우유 4가지 정책 기조가 설득력이 있다.
문진섭 조합장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립하고 제품별 수익성을 개선하여 오는 2030년을 기점으로 연간 1천억원의 영업이익을 확보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 시대의 변화와 함께 영업환경도 급변하면서 제품별 수익구조 또한 크게 바뀌고 있다. 제품을 단순히 매출 규모가 아닌, 수익성에 따라 구분하여 관리해야 하는 시점인 것을 직시해야 한다. 앞으로 매출성장을 통한 외형 확대와 더불어 체질 개선을 기반으로 한 내실 강화에 더욱 집중한다는 것이 문진섭 조합장의 조합운영 방침이다.
서울우유는 포트폴리오를 개편하여 2030년까지 연간 1천억 원의 안정적인 영업이익 달성을 위해 영업 방침을 이익 중심의 제품 운영체계로 전환키로 했다. 이는 수익성이 높은 제품은 적극 육성하고, 수익성이 낮은 일부 제품은 개선하고 재편하여 수익구조를 바꾼다는 얘기다.
특히 A2 우유의 저변 확대를 통해 프리미엄 유제품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실제로 A2우유는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성장하며 시장에서 그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앞으로도 A2 우유시장을 적극 확대하여 유제품 수입 개방에 대응하고, 프리미엄 우유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을 굳혔다. 이를 통해 조합의 새로운 수익 기반을 만들고, 미래 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또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여 점차 축소되는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시장 진출의 든든한 교두보를 마련키로 했다.
서울우유는 최근 대만 시장에 바 타입 아이스크림 수출을 성공적으로 개시하였고, 베트남 시장에는 A2우유를 수출하는 뜻깊은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서울우유의 우수한 품질과 브랜드 가치가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당당히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다. 앞으로도 조합은 꾸준히 수출국가를 다변화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서울우유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그 성과가 나타나는 아이스크림은 전년대비 600% 이상 성장하였고, 베이커리와 간편식 역시 200% 이상 성장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문진섭 조합장은 “서울우유는 앞으로 영양 균형식 신제품‘한끼 식사’를 비롯해 건강을 생각한 콜라겐 음료, 서울우유 크림빵 등 소비자의 변화하는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고 말하고 “이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사업 다각화를 실현하여 지속 가능한 경영의 토대를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서울우유협동조합 발전을 위해 수고한 우수조합원에 대한 공적패와 외부기관에 대한 감사패가 수여됐다. 그 주요 수상자는 ▲푸드아이콘 김현옥 대표 ▲(주)요즘 이성호 대표 ▲(주)에스비씨 손상희 대표 ▲롯데쇼핑(주) 김미영 팀장 ▲에스비휴맥(주) 이홍주 반장 ▲지와이텐트 최영수 대표 ▲화랑재활용 곽영희 대표 ▲코주부프레쉬쿡 이주영 매니저 ▲(주)재창종합관리=김종명 소장 ▲(주)신비기술개발 신교식 대표 ▲(주)아인 김은겸 대표 ▲(주)주원그린 유정임 대표 ▲(주)보성테크 이용술 대표 ▲(주)화진티앤아이 최영열 대표 ▲농협중앙회 서울본부 이정훈 차장 ▲농림축산식품부 제창옥 수의주사 ▲경기도청 정봉수 과장 ▲경기도 축산진흥센터 정찬성 팀장 ▲낙농진흥회 함선용 본부장 ▲한일사료 정석명 영업이사 ▲농협경제지주 김찬종 팀장 ▲포천시청 이승인 축수산행정팀장 ▲양주시청 김선석 주무관 ▲파주시청 김영완 팀장 ▲강화군청 오세미 축산정책팀장 ▲평택시청 구양회 축산경영팀장 ▲이천시청 최정옥 주무관 ▲여주시청 문병은 지방농업주사 ▲화성시청 우다혁 주무관 ▲한국식품산업협회 이상욱 본부장 ▲가겐투안 김세나 상담사 ▲농협축산경제 축산기획부 유창현 팀장 ▲농협축산경제 축산기획부 조승원 차장 ▲특허법인 충정 성정현 대표 등이다.
지금 우리는 역사적으로 큰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상상 속의 영역이었던 AI 기술이 이제 산업과 경제를 넘어 우리의 일상을 바꾸는 시대에 서울우유는 창립 89주년을 맞이했다. 나아가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다. 프리미엄 A2 우유 중심의 대전환을 통해 더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는 조합으로 거듭나길 주문한다.
물론 그 길이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지난 1983년부터 기자가 44년간 지켜본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그 많은 어려움에 봉착할 때마다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 89년 동안 축적해 온 소중한 기술과 데이터, 그리고 더 큰 미래를 향한 비전도 있다. 서울우유 전 가족이 지혜를 모은다면 서울우유의 미래는 보다 더 밝고 찬란하게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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