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돼지수의사회, 바이러스 변이·대륙간 이동·종간 전파 증가
과학기간 유입경로 규명...정부·농가·수의사·지자체 협력방역
사후통제에서 벗어나 사전탐지 체계로 방역정책을 전환, 가축질병 불확실성에 능동대응해야 한다는 돼지수의사 진단이 제기됐다.
한국돼지수의사회(회장 엄길운)는 지난 14일 성남에 있는 수의과학회관에서 2026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돼지질병 현안과 그 대응방향을 알렸다.
이날 돼지수의사회는 “최근 바이러스 변이, 대륙간 이동, 종간 전파 등이 증가하며, 가축질병 불확실성이 커졌다. 일부 바이러스는 유전적으로 유사하지만, 국가, 숙주 등에 따라 임상 피해가 다르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전자 분석만으로 위해도를 단정할 것이 아니라 국내 분리주에 대한 평가, 차단대책, 처치방법 등을 병행 수립해야 한다. 나아가 유전체 분석, 물류 이동 등을 기존 여행자, 축산물, 접경지역 야생동물 등과 결합해 역학조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돼지수의사회는 또 “해외에서 발생한 생산성저하 질병 예를 들어 PRRS가 시차를 두고 국내 유입되고는 한다. 수입축산물, 사료원료, 사람, 차량, 장비, 야생동물 등을 대상으로 미래 위험을 감시할 필요가 있다. 해외 유행주를 조기확보해 백신, 진단법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도 방역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전히 국내 축산현장에서는 항생제 사용이 많다. 처방전 발행 외에도 농장별 질병진단, 투약이력, 백신·사양 관리, 항생제 감축성과 등을 통합관리할 수 있도록 수의사 활용과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돼지수의사회는 특히 “민간 임상 수의사를 국가방역 체계 핵심주체로 포함시켜야 한다. 농장 주치의제도, 권역별 거점동물병원, 가축질병공제제도 등을 통해 정부, 농장, 수의사가 역할을 분담, 모두 윈윈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날 간담회에서는 신규 돼지수의사 양성, 협력 사업모델 발굴, 수의사 역할 확대 등이 제시했다.
엄길운 한국돼지수의사회장은 “급변하는 바이러스에 대응하려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유입경로 규명과 현장 중심 방역체계가 필요하다”며 “정부의 행정조치, 농가의 실천, 현장 돼지수의사의 전문성, 생산자단체와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이 결합될 때 지속 가능한 방역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영길
축산신문, CHUKSAN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