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축사 냄새 잡는다…축산농가 160여호 집중점검

  • 등록 2026.08.12 09: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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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축산환경관리원 합동…분뇨 처리·냄새저감시설 운영실태 살핀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여름철 고온으로 축산현장 냄새 발생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고속도로 휴게소 등 이용객이 많은 다중이용시설 주변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가축분뇨와 냄새 관리실태 집중점검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축산 냄새를 개선하고 국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하계 이용객이 많은 다중이용시설 주변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축산분뇨 및 냄새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8월부터 9월까지 경기도 안성시와 충남 천안시 일대에서 우선 실시한다.

점검 대상은 경부고속도로와 충남 안성천 주변 등 냄새 발생 가능성이 있는 지역의 반경 3㎞ 이내에 위치한 축산농가 160여호다.

농식품부는 축산환경 전문기관인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과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축종별 통합점검표를 토대로 농가의 분뇨·냄새 관리실태를 종합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주요 점검사항은 ‘축산법’에 따른 사육시설 기준과 허가·신고자의 준수사항, 냄새 관리실태 등이다.

특히 냄새저감 시설·장비가 적정하게 설치·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가축분뇨의 보관·처리 과정에서 냄새가 발생하거나 분뇨가 외부로 유출될 우려가 없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양돈농가에 대해서는 보다 면밀한 점검이 이뤄진다. 임시 분뇨 보관시설의 청결 상태와 분뇨저장시설 내 분뇨 관리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 악취 발생 요인을 사전에 줄인다는 방침이다.

점검 과정에서 위반사항이 확인된 농가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한다. 이후 관련 법령에 따른 시설 개선과 시정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단순한 위반사항 적발과 행정조치에 그치지 않고 농가의 자발적인 냄새 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기술지원도 병행한다.

농식품부는 냄새 개선을 희망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농장별 냄새 발생 원인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농가별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했으며, 컨설팅에서 제시된 개선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는 농가는 이번 집중점검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를 통해 농가 스스로 냄새를 관리하는 문화를 확산하고 지속가능한 축산환경 조성을 위한 농가의 책임 의식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농식품부 이재식 축산정책국장은 “축산농장 냄새는 규제와 단속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우며 농가 스스로 악취를 줄이기 위한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전 컨설팅을 통한 기술지원과 집중점검을 통한 현장관리를 함께 추진해 농가의 냄새관리 역량을 높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축산환경 개선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수형 kshabsolu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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