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폭염 대응 ‘사고수습본부’로 격상…특별관리 돌입

  • 등록 2026.08.12 09: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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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지시 따라 인력·자원 총동원…축사 긴급 살수·취약농가 ‘찾아가는 지원’ 확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장기화되고 있는 폭염과 가뭄에 대응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재해 대응체계를 차관이 총괄하는 사고수습본부로 격상하고 특별관리기간 운영에 들어갔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지난 7일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김종구 차관 주재로 농촌진흥청과 산림청, 농협, 한국농어촌공사, 지방정부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폭염·가뭄 대응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장기화된 폭염과 가뭄에 따른 고령농과 외국인노동자 등 농업인 안전을 비롯해 농작물과 가축 등 분야별 피해 예방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과 강원, 전라권 일부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뚜렷한 비 소식 없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 6일 폭염 대응체계를 강화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농업분야 폭염·가뭄 피해 예방 대책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대통령은 폭염·가뭄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가용한 인력, 자원을 총동원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강화된 폭염 대응체계 가동을 지시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우선 기존 농촌소득에너지정책관이 총괄하던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차관이 총괄하는 ‘농식품부 사고수습지원본부’로 격상해 운영한다.

이와 함께 지난 7일 이후를 ‘폭염·가뭄 특별관리기간’으로 설정하고 농진청과 산림청, 농관원, 농협, 농어촌공사, 지방정부 등 관계기관의 인력과 재원을 총동원해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

축산농가의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현장 지원도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농협과 지방정부가 보유한 방역차량을 활용해 축사 지붕과 주변에 긴급 살수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원을 신청한 농가뿐 아니라 폭염에 취약한 농가를 직접 발굴해 지원하는 ‘찾아가는 살수 지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고령농과 외국인노동자의 온열질환 예방 활동도 강화한다.

농진청이 운영하는 온열질환 예방요원의 현장 활동을 확대하고 산림청과 지방정부의 드론·차량을 활용한 농촌지역 예찰과 방송도 늘리기로 했다.

외국인노동자의 안전과 인권 보호를 위해서는 농업인단체를 중심으로 폭염 시 충분한 휴식시간 보장을 강조하는 캠페인을 실시한다. 폭염 대응 5대 기본수칙을 위반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내용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외국인노동자에게는 18개 언어로 제작된 폭염 예방요령과 휴식권을 보장받지 못할 경우 신고하는 방법 등을 문자메시지로 안내할 계획이다.

농작물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기술지원도 확대한다. 과수 등의 일소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차광막 설치와 공기 순환팬 가동 등에 대한 현장 기술지도를 강화한다.

농식품부 김종구 차관은 “특별관리기간에는 모든 기관이 농업인 사망자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각 기관 간부진을 중심으로 현장에 나가 피해 예방을 위한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해 달라”고 지시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수형 kshabsolu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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