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국내 최초 토종닭 종축등록 본격화…민간 종축등록도 확대 추진
한국토종닭협회가 국내 토종닭 종축등록제도를 본격화하고 민간 종축으로 등록 범위를 확대한다.
한국토종닭협회(회장 문정진)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토종닭 종축등록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센터가 보유한 토종닭 순계 4품종 11계통에 대한 종축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종축등록은 축산법 및 관련 규정에 따라 외모심사와 계통 확인, 혈통관리 자료 검토 등 정해진 절차를 거쳐 이뤄졌다. 이를 통해 국내 토종닭 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등록·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으며, 토종닭 종축의 공신력을 높이고 혈통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금연구센터는 1990년대부터 국가 연구사업을 통해 전국 각지의 토종닭 자원을 수집·복원하고 순계를 유지·보존해 왔다. 이번 종축등록을 통해 4품종 11계통이 공식 종축으로 등록되면서 토종닭 유전자원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토종닭협회는 이번 등록을 시작으로 민간 종축에 대한 등록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한협원종과 소래축산은 현장심사를 통해 토종닭의 외모와 체형, 품종별 특징 등을 확인한 상태다. 협회는 향후 혈통 및 개체관리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종축등록증명서를 발급해 최종 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다.
협회는 종축등록을 통해 토종닭의 혈통관리와 유전자원 보존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등록 정보를 바탕으로 품종의 신뢰성과 산업적 가치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종축등록제도를 정착시켜 토종닭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국내 종자주권 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문정진 한국토종닭협회 회장은 “이번 가금연구센터의 종축등록은 국내 토종닭 종축등록제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민간 종축등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토종닭 유전자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혈통 보존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토종닭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고유의 유전자원을 보존하는 것은 국가 종자주권 확보와 직결되는 만큼, 종축등록과 유전자원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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