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걸리던 소고기 숙성 ‘2일 만에’…적외선 기술 현장 보급 확대

  • 등록 2026.09.10 10: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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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고성서 현장 간담회…전국 4곳 시범사업 추진·사용자 의견 반영해 기술 고도화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3주가량 걸리던 소고기 건식 숙성 기간을 2일 이내로 단축할 수 있는 ‘적외선 소고기 숙성 기술’의 현장 보급이 확대된다.

농촌진흥청은 10일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향우촌에서 ‘적외선 소고기 숙성 기술 현장 간담회’를 열고 기술 활용 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실제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적외선 소고기 숙성 기술은 소고기에 적외선을 쏘여 가열하면서 풍미를 높이는 미생물의 생육 조건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기술이다. 기존 약 3주가 소요되던 소고기 건식 숙성(드라이에이징) 기간을 2일 이내로 단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지난해 열린 현장 평가회에서 기술 만족도 92.3점을 받았다. 현재 국내 제조업체 4개소와 숙성육 판매업체 11개소에 기술이 이전돼 활용되고 있다.

농진청은 기술의 현장 확산을 위해 올해 시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지방정부 담당자를 대상으로 기술 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강원 고성과 횡성 2개소, 충북 청주 1개소, 경남 1개소 등 총 4개소를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현재 강원과 충북에는 숙성 장치 설치를 마쳤으며 경남은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현장에 설치된 숙성 장치의 상태와 운영 상황을 확인하고 실제 숙성 과정에서 기술이 제대로 적용되는지 점검한다. 장치를 직접 사용하는 현장 관계자들의 애로사항과 개선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농진청은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을 기술 개선과 보급 과정에 반영해 ‘기술 보급-현장 활용-애로사항 발굴-기술 개선-보급 확대’로 이어지는 현장 중심의 기술 보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농촌진흥청 농업공학부 김경란 부장은 “기술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쉽고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 곳곳을 찾아 기술 활용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겠다”며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개선 사항을 세심하게 듣고 농가와 산업체가 실제 체감할 수 있는 기술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수형 kshabsolu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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