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볼리비아의 기후변화 대응과 안정적인 농업생산 기반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의 농업용수 관리 기술과 관개시설 운영 경험을 전수한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지난 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볼리비아 환경수자원부 소속 공무원과 관개 분야 관리자 11명을 초청해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관개시설 운영관리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볼리비아 관계자들이 한국의 농업용수 관리 경험과 기술을 익히고 이를 자국 관개시설 운영과 관련 정책·사업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볼리비아는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등으로 농업생산의 변동성이 커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와 관리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쌀 재배면적은 2010년 약 17만ha에서 2025년 약 19만ha로 10% 증가했지만 생산량은 2023년 약 70만톤에서 가뭄 등 기후재해의 영향으로 2024년 약 43만톤까지 감소했다가 2025년 60만톤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그동안 볼리비아 추키사카주에 저수용 댐과 관개수로를 건설하고 산타크루즈에서는 관개용 지하수를 개발하는 등 농업용수 기반 확충을 지원해 왔다.
농어촌공사는 이 같은 시설 확충과 함께 현지 관계자들의 관개시설 운영과 정책·사업 개발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2개년도에 걸쳐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위급 공무원을 초청해 한국의 농업용수 관리 정책과 시스템, 개발 경험 등을 공유했다.
올해 2차 연수는 실무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한국의 농업용수 및 기후변화, 관개농업 및 농업기반시설 운영관리, 지속가능한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농업기술, 액션플랜 개발 등 4개 과정으로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농업용수 개발과 관개시설 현대화, 빗물·지하수 등 수자원 활용, 기후정보를 반영한 농업용수 관리 등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현장 교육도 진행한다. 저수지 수질개선사업과 다목적 농업용수개발사업 현장을 비롯해 물관리 자동화시스템이 적용된 양수장, 스마트물관리상황실, 재난안전종합상황실 등을 방문해 국내 물관리 기술의 실제 적용 사례를 살펴본다.
연수 마지막 단계에서는 볼리비아의 농업용수 현안과 과제 해결방안을 담은 액션플랜을 수립한다. 참가자들이 사전에 분석한 볼리비아의 농업용수 여건을 토대로 토론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현지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과 사업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농어촌공사는 우수 액션플랜이 향후 시범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농어촌공사 이영훈 인재개발원장은 “한국은 농업용수 개발과 관개시설 현대화를 통해 안정적인 농업생산 기반을 구축해 왔다”며 “볼리비아 관계자들이 한국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국 여건에 맞는 정책과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교육과 자문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