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농장에서는 질병, 환경, 시설 등을 걱정하지 않고도 오로지 돼지를 기르는 데만 신경 쓰면 되는 전문기업이 나와 양돈업계에 센세이션을 예고하고 있다. 그곳에 가면 질병이면 질병, 환경이면 환경, 영양이면 영양, 시설이면 시설, 양돈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만을 정확한 진단을 통해 해결해 줌으로써 가장 최적화된 농장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그곳은 바로 ‘옵티팜솔루션센터(대표이사 정준호, 천안시 성거읍 송남리)’. ‘옵티팜솔루션센터’는 한미FTA 등과 같은 개방 확대에서도 양돈농가의 경쟁력 확보를 통한 양돈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이름그대로 ‘문제의 농장을 최적의 농장으로 해결’해 준다는 것이다. 이지바이오시스템의 계열사로 ‘옵티팜’을 탄생시킨 최상열 이지바이오시스템 사장은 “돼지소모성질병으로 인해 양돈장이 알게 모르게 잠식당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임에도 그때그때 땜질식 처방으로 위기로부터 일시적으로 모면하는 것에서 탈피하도록 하기 위한 방법을 찾다가 이런 토탈 솔루션 개념의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며 “옵티팜에서는 우선 이지바이오가 인수한 직영양돈장부터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대한민국의 진정한 양돈장모델을 보여주겠다고 벼른다. “질병으로부터 망가진 농장을 인수하여 정상화시키는 과정에서 솔루션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런 센터를 오픈하게 됐다”는 최 사장은 직영농장의 MSY 25두를 만드는 게 목표라는 것. 그래서 ‘옵티팜’에서는 동물병원 기능도 있으면서 양돈질병진단센터(병성감정센터)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농림부로부터 다음달이면 병성감정기관으로 인증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기능과 함께 현장 컨설팅은 물론 사양 환경 및 시설 컨설팅 사업, 축산분뇨 자원화 사업 컨설팅, 그리고 양돈 관리자 현장 트레이닝 센터 역할도 하고 있다. ‘옵티팜솔루션센터’ 대표이사 정준호 사장은 “옵티팜의 한 축인 양돈질병진단센터에서는 최신 진단 시설을 갖추고, 안정된 검사 방법과 검증된 검사 방법 도입으로 독성과 오염중심의 분석 시스템을 완비해 놓고 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첨단 장비들을 도입, 기술의 힘으로 양돈장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할 계획임도 덧붙인다. 정 사장은 또 “현장 컨설팅사업 부분에서는 계열농장 관리팀과 계약농장 관리팀, 외부인프라팀으로 구분하여 각 팀에 맞게 컨설팅 모델사업을 수행하고, 지역기반 전문가와도 연계한 업무를 구축하는 등의 구상을 하고 있음을 공개한다. 정 사장은 “이중 양돈 관리자 현장 트레이닝 부분은 양돈장의 관리자에 대한 교육을 말하는 것”이라면서 “해외 인력의 국내 정착 프로그램을 교육시키는 일로 기술을 요하는 분야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한다. 아울러 사양 환경 및 시설 컨설팅 사업 부분에서는 축산연구소와 함께 ‘한국형 환기 설계’를 개발, 현장에 접목시키고 있는 한편 축산분뇨 자원사업 컨설팅도 함으로써 양돈농가의 골칫거리를 해결해 준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업이 대한민국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서 이 사업의 성패여부가 대한민국 양돈 산업 성패의 바로미터로 여겨질 만큼 축산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점을 볼 때 앞으로 여기에 거는 기대가 적지 않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