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축협은 이런 임직원의 경영개선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지난해 결산 결과 5억5천만원의 흑자를 시현하고 한때 2%대에 불과하던 순자본비율도 4.80%대로 높였다. 농협중앙회 종합업적평가에서는 1등급조합 대열에 올라섰다. 올 들어서도 각종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어 연말에는 목표인 3억3천만원의 손익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상반기 동안 자립경영구축에 역점을 두고 조합사업을 추진한 결과 예수금은 6월말 평잔 기준 1천50억원으로 성장하고 상호금융대출금도 15% 늘었다. 특히 전년동기 대비 구매사업 20%, 마트사업 7% 등 경제사업이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연초 4.69%대이던 순자본비율은 조합이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출자금 증대운동에 힘입어 4.80%를 보이고 있어 연말에는 5%대 진입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산축협은 이같은 경영개선효과에 힘입어 조합원의 실익증대와 관련된 사업에 지원역량을 집중하면서 지도경제사업 중심조합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산축협이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핵심사업 중 하나는 바로 생축장 육성사업이다. 이미 중앙회로부터 특화사업으로 선정되어 자금지원을 받았으며 1차로 2백50두 규모로 비육우와 번식우를 육성해 컨설팅사업과 연계를 추진해 조합의 주력사업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여기서 생산한 송아지는 축사가 비어 있는 조합원이나 원하는 농가에 위탁사육도 계획하고 있다. 서산축협은 생축장 사업을 통해 양질의 밑소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조합원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충남광역브랜드인 토바우한우 육성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 조합은 32농가에서 1천1백두를 관리하고 있는데 앞으로 TMF발효사료를 급여해서 토바우한우의 1등급 출현율을 최대한 끌어 올릴 계획이다. 또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하나로마트에 토바우전문매장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조합 주력사업으로 자리 잡은 하나로마트는 인근 대형할인마트와 경쟁하면서도 고품질의 축산물 공급을 통해, 축산물하면 축협이라는 이미지 마케팅에도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로마트사업은 정 조합장 취임 후 리모델링을 통해 활성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데 앞으로 학교급식을 중심으로 대량급식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서산축협 하나로마트에는 목우촌 또래오래 직영점 코너를 마련, 닭고기 소비촉진에도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해 쿼터 제도를 도입한 조합은 젖소농가의 규모 확대를 위해 저리로 쿼터자금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도내에서 예금이자가 가장 높다는 악조건 속에서도 비과세를 중심으로 1천5백억원을 목표로 예금유치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매년 20%대로 급성장하고 있는 공제사업은 농업인 관련 공제를 중심으로 중점 추진하고 있다. 조합은 태안지소를 이전해서 예금규모를 150억원대로 만들고 사료 및 판매장을 운영, 태안지역 조합원과 고객들이 축협을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8월부터는 조합이 담당하던 인공수정사업을 지역 인공수정사협회로 위탁하고 초발 1만원, 재발 5천원을 지원하고 있다. 서산축협은 자립경영기반을 구축하고 농가소득증대를 위한 실익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당당히 참여하는 조합육성에 임직원이 매진하고 있다. ■서산=황인성 ◈인터뷰 / 정창현 조합장 안정적 조합경영기반 통해 양축가 실익사업 적극 개발 “한동안 조합이 어려웠지만 이제 고비를 벗어났습니다. 이제부터는 내실과 안정을 다지면서 그동안 이룩한 기반을 바탕으로 양축농가를 위한 협동조합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서산축협 정창현 조합장은 “임직원의 노력으로 조합의 조기 경영정상화가 가능했다”며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실익사업 위주의 조합 사업을 추진해서 꼭 필요한 협동조합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합원의 지원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조합사업의 확대가 시급합니다. 예수금도 1천5백억원대로 늘리고 경제사업과 구매사업도 어느 정도 규모를 키워야 조합경영의 안정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정 조합장의 조합경영목표는 조합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조합의 지원역량강화에 있다. 이에 따라 조합경영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양축농가에도 도움을 주는 조합사업의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정 조합장은 “무한경쟁 시대 속에서 조합도 경영마인드를 도입해서 전 조합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조합경영에 올인해야 한다”며 “조합원들이 필요할 때 참여하는, 타의가 아닌 자의에 의한 조합 이용이 전제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음 놓고 사업에 참여하는 조합경영이 되어야 합니다. 사료나 하나로마트를 비롯해 전 조합원이 전이용할 수 있는 사업기반 구축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조합원이 부자 되고, 조합이 잘 되는, 조합과 조합원이 상생하는 조합경영에 올인하겠다”는 정창현 조합장의 경영목표가 열매를 맺는 날을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