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일본 계란가공 및 관련산업 현황 일본 산란계 산업을 둘러보면서 외적인 면에서는 우리나라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국민 1인당 계란소비량 무려 3백30개 정도에 이른다는 점이 일본의 채란산업을 보다 연구하고 분석해 볼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 특히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는 점을 소비자가 신뢰하고 있다는 것은 엄청난 홍보의 결과라고 본다. 우리나라에서는 소비자들이 계란 콜레스테롤에 대해 상당히 오해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조금 등으로 통한 홍보가 절실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 도후지 난가공공장 도후지 난가공공장은 소규모달걀가공란 생산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곳이다. 수작업으로 가능한 삶은팩 달걀, 반숙란 등을 전국 편의점에 납품하며, 액란 등은 슈퍼볼(난황형태 유지)로 가공해 유명 제과업체의 주문생산에 따라 당일 가공처리하고 있다. 특히 제품에 수작업 인명부와 생산제품을 기록함으로써 출하 이후 구매업자의 반응에 따라 직원들에게 인센티브, 페널티를 부여함으로써 고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쿠리티쿠 노계처리장 일본 전국에 35개의 노계 전문 도계장이 있다고 한다. 그 중 한 곳이 쿠리티쿠 노계처리장은 연간 3백만수 처리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43년간 운영해오고 있다. 일본의 경우 동경 중심 관동지역에서만 노계가격을 수당 15엔정도를 지불하고 나머지 지역은 무료로 수거해 온다. 노계처리 작업인력은 자체 직원이 담당하며, 주로 고기용으로 50%, 스프원료로 50%로 나눠져 있다. 직원은 90명으로 가공공장 20명, 현장에서 70명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일본 노계 처리장의 경우 농가와 연간 계약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노계가격의 1/3은 중앙정부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2/3 중에서 50%는 지방정부에서 보조해 줌으로써 노계처리장에서는 나머지 50%만 부담해 노계처리를 원활히 하고 있어 국내에도 이같은 제도의 도입도 필요함을 느꼈다. 삼영계란가공공장 삼영계란가공공장은 2005년 5월에 20억엔을 투자해 설립됐으며 일일 50만톤 처리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현재는 30만톤을 생산하고 있다. 삼영식품 모회사에 납품과 모회사에서 영업을 전담해 액란제품 제과 및 제빵은 지단업체에 판매한다. 직원은 총 50명이며, HACCP 기준을 완비하고 오염, 중간오염, 청정구역으로 구분 운영하고 있다. 상품종류는 액란제품 30여개(30g부터 탱크용량까지 다양함, 액상팩포장 도입검토)이며, 달걀 매입은 GP시설과 상인 등을 통하고 산란일로부터 최대 4~5일된 제품을 구매한다. 국내 물량이 부족할 경우 네덜란드와 브라질로부터 약간의 신선란을 수입하고 있다. <끝> 황일수 팀장(양계협 자조금사업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