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질전환 돼지 활용…빈혈치료제 산업화 추진

  • 등록 2006.10.23 10: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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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질 전환 동물’을 이용한 꿈의 신약 대량 생산 시대가 도래했다.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는 사람의 빈혈치료제(EPO)를 생산하는 형질전환 돼지 3두를 민간기업체인 (주)피엠지바이오파밍에 이전해 본격적인 산업화가 추진될 전망이다.
돼지의 젖(유즙)으로부터 빈혈치료제(EPO:Erythropoietin)를 생산하는 형질전환 돼지는 지난 98년 축산연구소에서 개발돼 2002년 10월 국유특허로, 국내외 특허를 등록하고 2006년 8월 17일 (주)피엠지바이오파밍과 국유특허의 전용실시 계약을 수립했다.
빈혈치료제 시장은 미국의 암젠(Amgen)사가 지난 1989년 에포젠(Epogen) 출시 이후, 2005년 매출규모로 88억불에 달하며, 2010년에는 129억불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빈혈치료제 생산은 많은 비용이 드는 ‘세포배양법’을 이용하고 있었으나 축산연구소는 지난 ’98년 가축을 이용한 바이오 신약생산 기술을 연구해 세계 최초로 빈혈치료제를 생산하는 형질전환 돼지인 ‘새롬이’를 개발했으며, 그 후대의 유즙으로부터 사람의 빈혈치료제가 생산되며 사업화를 위한 분리 정제의 가능성 등도 확인했다.
앞으로 (주)피엠지바이오파밍에서 이들을 증식해 빈혈치료제를 분리 정제하는 과정과 전임상, 임상 실험을 거쳐 궁극적으로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축산연구소 장원경 박사는 “세계 빈혈치료제 시장의 규모는 약 10조원으로 추정하며 미국의 한 회사가 독점하고 있어 국내에서 생산되면 경제적 이익을 올리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형질전환동물은 돼지뿐만 아니라 다른 축종도 가능하며 임상실험을 거쳐 산업화를 하게되면 100조이상의 커다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양축가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축산연구소는 기 개발한 혈전증치료제(tPA) 및 혈우병치료제(vWF, Von Willebrand Factor)를 분비하는 형질전환 돼지에 관한 국유특허권도 민간에 이전하여 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뉴스관리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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