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 산목장, 맑은 계곡 속~ ‘아름다운 목장’ 놀러오세요

  • 등록 2006.11.08 10: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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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질병 0%, 육질·육량 1등급 출현율 90%를 달성하고 크린팜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한우농장이 있다.
특히 이 농장은 우사 옆으로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농장 둘레는 아름드리 침엽수가 에워싸고 있어 앞으로 이 같은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자연학습장으로 개방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 동산리 73-2번지 산농장(대표 김승재·42세)이 바로 그곳이다. 대관령축산고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김승재대표는 1991년 삼척시 도계읍 점리에서 홀스타인 수소 3두를 입식하면서 비육을 시작했다. 점리에서 한때 최고 76두까지 비육했으나 우사가 협소하여 2001년 동산리로 목장을 이전했다. 해발 1천3백52m 두타산 자락 3부 능선 계곡 3천5백평을 평당 3만원에 구입했다 한다. 불모지였던 계곡 한 면을 잘 다듬어 우사 4백평을 건립하고, 2년전에도 창고 1백평을 포함하여 4백평의 우사를 증축하여 우사는 모두 7백평에 달한다.
목장을 방문하려면 정문 양옆에 자동분무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독약을 맞아야 한다. 또 입구에는 장미 2백주와 백일홍이 반갑게 맞이한다. 우사 주위는 철쭉 5백주와 감나무 50주, 자두 20주, 사과 20주가 열매를 맺고 싱그러운 공기를 내뿜는다.
우사에 들어서면 분뇨의 악취와 파리가 거의 없다. 그 이유는 삼척한우협회에서 생산하는 대패밥을 수시로 우사 바닥에 깔아 주고 치워내기 때문이라 한다.
동해삼척태백축협 김진만조합장과 최양식상임이사는 “관내 한우조합원 1천4백54명(동해 1백85명·삼척 1천1백54명·태백 1백21명)이 기르는 한우는 1만9두로 호당 평균 사육두수가 7두도 채 안되지만 1등급 출현율은 60%로 아주 높다”고 말하고 “특히 산농장 김대표는 1등급출현율을 92%로 끌어 올리는 등 우수조합원 가운데 한사람이다”라고 칭찬했다.
이처럼 산농장 한우의 1등급 출현율이 높은 것은 올해로 15년째 한우를 기르면서 터득한 김승재대표만의 경영방식에 기인된다. 생후 4~5개월령 사이의 수송아지를 구입하여 1백% 거세를 한다. 생체중 3백~3백50kg이 될 때까지 조사료:농후사료 비율을 7:3으로 조사료 위주로 급여를 하여 1~4위를 발달시키고, 체적을 크게 한 다음에 개체관리 칸으로 되어 있는 비육우사로 옮긴다.
이 칸당 1.5평으로 36칸이 복열로 되어 있는 비육우사는 사료급여와 분뇨를 치우는데 용이토록 설계했다. 한 칸에 2두씩 넣어 생후 27~28개월령이 될 때까지 장기비육을 하여 생체중 7백20~7백30kg이 되면 출하를 한다.
특히 2002년부터는 조사료가 70%를 차지하는 TMR사료를 출하 6~7개월령전까지 집중 급여를 하고 이후 배합사료 급여비율을 점차 늘려 출하 1개월전 배합사료비율을 80%정도로 늘린다.
산농장에서 최근 출하한 38두의 평균 지육량은 4백50kg이며 1등급 출현율은 92% 였다 한다. 그 가운데 최고가격에 경락된 개체는 생체중 9백13kg·지육 5백55kg으로 1천50만원을 받았다는 것.
또한 형질이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한우는 수십만원의 웃돈을 주고서라도 구입한다.
최근에는 축산연구소 대관령지원에서 생후 11개월~17개월령 사이의 한우를 매각한다는 소리를 듣고 한걸음에 달려가 두당 20만원의 웃돈을 더 얹어주고 51두를 구입하여 현재 사육중인 한우는 모두 1백2두다.
동해삼척태백축협조합 감사를 맡고 있는 김승재대표는 삼척농협에서 다년간 근무하다가 결혼한 부인(전연화·38세)과 함께 앞으로 주위환경을 십분 활용하여 자연학습장을 만들고, 소비자들에게 개방할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그것이 가능한 것은 목장 주위가 천혜적인 조건을 갖춘 자연환경이다. 목장 아래로 흐르는 계곡물은 너무 맑아 피라미와 송사리가 떼를 지어 다니는 1급수다. 또한 목장 언저리는 30~50년생 소나무와 전나무 등 아름드리 침엽수 1천여주가 에워싸고 있다. 여기에 김승재대표 부부는 조합의 업무를 다년간 보면서 터득한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천=조용환
뉴스관리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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