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흑염소가 유기품질인증을 받았다.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소장 윤상기)는 연구소에 보유하고 있는 유기흑염소에 대해서 국내최초로 품질인증을 받고 농가들에게 흑염소 생산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축산연구소는 산지를 활용한 친환경유기축산의 비전 제시는 물론 이 기술을 친환경유기축산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지자체에 기술이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흑염소는 다른 가축보다 조사료의 이용성이 높고 저급사료에 대한 소화능력이 높기 때문에 유휴산간지를 이용하여 농산부산물만으로도 사육이 용이하나 안정적인 유기사료의 확보 및 적정 영양분 공급 등 유기축산물로 품질인증을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축산연구소 가축유전자원시험장에서는 산지를 활용해 자연 유기조사료인 산야초와 잡관목류에 흑염소를 방목, 국내에서 생산된 유기농 부산물 사육으로 유기흑염소를 생산, 품질인증을 받게 됐다. 이번의 유기흑염소 생산기술은 유기축산을 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인 유기사료의 조달문제를 순수 국내 사료자원을 활용했다는 것이 큰 성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