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자연순환농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연구사업에 내년부터 5년간 100억을 투입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인식)은 지난 14일 본청 제3회의실에서 가축분뇨의 환경친화적 처리·이용을 위해 영농현장 및 유관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연순환농업 연구개발 중장기 로드맵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농진청은 자연순환농업을 위한 4개분야 중장기(07~11년까지 5년간) 연구개발 로드맵(안)을 발표했다. 이는 당초 계획 보다 5년이 앞당겨 진 것이다. 이번 보고회에는 농림부, 농협중앙회, 농촌경제연구원, 양돈협회 등 관련기관 및 단체, 그리고 관련 학계 등 총 70여명이 참가했다. 다음은 농진청이 밝힌 산하기관별 추진계획. ■축산연구소=‘가축분뇨의 고효율 고품질 자원화’를 위한 연구를 수행하게 됐다. 이를위해 퇴ㆍ액비 품질 고급화 연구를 실시하고 고품질 퇴ㆍ액비 이용 기준을 설정후 안전성 확보 기술을 확립한다는 방침. 마지막 단계에서 산업적 실용화 기술 개발 확립 및 현장 보급을 위해 축산농가 및 산업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농업과학기술원=‘가축분뇨 시용에 따른 토양 및 수질에 미치는 영향평가’를 위해 환경영향평가용 생물학적지표를 선발하고 지표별 분석방법 체계화와 환경요인별 지표성분 변동상 조사 평가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가축분뇨에 의한 토양환경부하 경감기술을 개발하고 국제 공동연구수행을 통한 신기술 개발도 착수한다. 또한 환경영향변화 장기예측이 가능한 기술 개발과 법률 및 제도개선을 위한 연구가 선행되며 국제쟁점 대응자료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작물과학원=‘가축분뇨 퇴액비의 작물시용효과 및 적정시용 방안’을 위해 논에서 가축분뇨 이용현황 및 문제점을 분석하고 친환경 벼 재배시 액비 투입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연구가 완성되면 작물별 가축분뇨 적정 활용기술과 액비 농도별 작부체계 기술도 개발하게 된다. 특히 작물별 가축분뇨 종합관리 모델을 개발한다는 방침. ■농촌지원국 친환경기술과=‘자연순환농업 추진을 위한 효율적 기술 지도’를 위해 가축분뇨 퇴액비시비처방서 활용체계를 구축, 중앙단위 퇴액비 분석 및 농가교육 전문지도사 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경종농가 참여 확대를 위해 기술지도를 강화하고 농가형 광합성미생물을 배양하는 한편 지역별 퇴ㆍ액비 시범포를 농림부와 공동으로 추진해 나가게 된다. 한편 농진청은 자연순환농업 연구개발은 단순한 연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생기는 문제점을 발굴하여 연구과제로 반영하고, 그 결과를 다시 현장에 적용시키는 현장중심의 연구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