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주지 않고 물건 파는데 누가 사겠나”

  • 등록 2007.01.22 09: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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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을 위원장, 美 쇠고기 수출작업장 방문 시도 ‘불발’에 항의

【국회 농해위 현장 스케치】

○…지난 19일 열린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의 주요농정현안보고와 질의 내용 대부분이 ‘축산’이 주류를 이뤘다.
우선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 권오을 위원장은 물건(쇠고기)을 살(한국) 사람이 물건을 보여 달라고 하는데도 팔(미국) 사람이 그 물건을 보여주지 않는데 어떻게 거래가 되겠냐면서 미국 쇠고기 수입을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표명.
이는 지난해 말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차원에서 미국의 쇠고기 수출작업장을 방문하려 했으나 미국측 반대에 부딪혀 성사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한국 정부에서도 당연히 항의할 사항이라고 주문.
권 위원장은 수출작업장(도축장)을 보여 주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게 아니냐며 미측의 행태에 거듭 불쾌감을 표시.

○…한광원 의원은 ‘벼멸구스’ ‘경운기스’ ‘비닐하우스’ 등을 말하며 무엇을 말한 것인지 아느냐고 물은 뒤 이는 네티즌들 사이 농협이 인수하겠다는 현대야구단의 이름이라며 농협이 야구단을 인수하겠다는 발상을 한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면서 농림부의 입장이 뭐냐고 물어.
이와는 달리 김광원 의원은 농협의 야구단 인수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농업적 사고에서 접근한 것으로 농협에서 판단토록 할 것을 주문한 후 잠실야구장에서 홈런을 날린 것을 생각해보면 농민들의 사기가 올라갈 것이 아니냐며 인수에 찬성 입장을 피력.
이에 대해 박홍수 장관은 농민들의 사기측면에서는 이보다 더한 것도 할 수 있지만 시기가 문제인데다 농업계의 충분한 의견 수렴이 없었던 점을 들면서 부정적 입장을 밝혀.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뉴스관리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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