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 급등…사료업계 ‘울상’

  • 등록 2007.05.07 1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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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10% 인상…국제곡물가 상승 부채질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최근 북미 및 남미산 곡물 물동량이 증가하고, 중국의 철강 수입도 늘어나면서 건화물 시장의 선임이 급등하고 있다.
게다가 호주를 중심으로 항만 체선이 심화되고, 케이프 시장의 화물들이 넘쳐남에 따라 사료용 곡물의 운송선인 파나막스 시장으로 화물이 옮겨오는 케스케이딩(Cascading) 효과까지 나타나면서 선임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적인 선임지수로 이용되는 발틱 건화물 지수(BDI)가 2001년 평균 876에서 2004년 4천5백98을 넘어 현재 6천1백20도 넘어서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3일 현재 미국 서해안에서 선적하는 5만5천톤급 파나막스급 선임은 톤당 51불, 동해안 걸프에서 선적하는 경우는 72불로 불과 한달사이에 10% 이상이나 뛰었다.
이같은 선임의 상승은 파종기에 들어선 미국의 옥수수 가격이 비교적 안정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임 상승으로 인해 수입 곡물가격을 상승시켜 대부분의 곡물 수입을 해외에 의존하는 국내 사료업계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이미 선임부분은 미국 동해안 걸프에서 선적하는 옥수수의 경우 수입가격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서 5월들어 미산 옥수수 가격이 230불대로 넘어서게 하는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이같은 곡가 상승에 대응해 국내 사료업계에서는 원료구매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으나 선임 상승에 따른 곡가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에 따라 추가적인 사료곡물 구매를 관망하고 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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