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보호는 물론 피부에도 좋은 기능성 계란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원장 이상진) 가금과는 지난 15일 루테인(lutein)과 감마리놀렌산(γ-linolenic acid)을 강화시킨 특수사료를 이용한 기능성 계란 생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축산과학원은 손상된 망막세포의 완치효과와 백내장 개선효과가 있는 루테인 성분을 강화한 특수사료를 개발, 특허출원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축산과학원은 이 특수 사료를 산란계에 급여한 결과 일반 계란에 비해 루테인 성분이 10배 이상 높게 함유돼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격이 저렴한 무청에서 루테인을 추출했기 때문에 양계농가들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아토피피부질환 예방과 피부 노화지연에 효과가 있는 감마리놀렌산 성분도 강화시켰다. 축산과학원은 “감마리놀렌산은 생체 이용성을 향상시켜 계란 1개당 감마리놀렌산을 10mg이상 함유시키면서 기존원료유 사용량을 60% 정도 절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축산과학원 김상호 박사는 “현재 사료비 상승과 AI에 의한 소비 감소 등으로 양계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특수사료를 하루속히 실용화시켜 농가에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