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특수노린 종계입식 과다로 과잉생산 우려 냉동비축량·수입량 증가도 하락 부추길 듯 수요 증가로 인해 15일 현재 산지 닭값이 2천원대까지 상승한 가운데 복 경기 이후에는 생산원가선인 1천500원대로 하락될 것으로 전망됐다. 양계협회와 계육협회는 AI 특수를 노린 종계입식 과다로 인해 생산 과잉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와 함께 AI로 인한 늘어난 냉동비축량과 수입 닭고기의 증가도 복 경기 이후 가격을 부추겨 생산원가인 1천500원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계육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종계입식은 48만8천수로 전년 같은 기간 45만5천수 보다 7.1%가 증가했으며 이로 인한 생산 잠재력도 5천633만수로 전년 동기 5천81만수보다 10.9% 증가했다. 또 냉동 비축량도 크게 증가했다. 계육협회는 7월 현재 미절단육은 583만3천수로 전년 동기 366만2천수와 비교, 두 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절단육 역시 71만1천수로 전년 동기 31만천수 보다 156%를 넘었으며 삼계도 271만9천수가 냉동 비축돼 있어 전년 동기보다 2배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계육협회 관계자는 “현재 날씨의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산지 닭 시세가 좋아 15일 현재 2천원선에서 거래 되고 있으나 복절기가 지나고 비축된 냉동 닭고기가 본격적으로 풀리면 9월 이후에는 생산원가인 1천500~1천600원선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전망은 병아리 값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계협회에 따르면 복 경기를 대비한 병아리 수요가 한창이던 시기에 600원까지 거래되던 것이 15일 현재 400원으로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