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소비홍보·유통구조 개선 절실

  • 등록 2008.08.11 1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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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수급안정위원회, 불황대책 회의…생산 과잉·대형유통업체 시장 왜곡 지적

[축산신문 노금호 기자]
 
- 가금수급위는 지난 7일 농협 소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계란 수급의 정상화를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사진왼쪽부터 농협 박종규 차장, 목우촌 권혁조 팀장, 한국양계농협 김동기 부장, 농협 이제영 양계팀장, 양계협 황일수 팀장, 계란유통협회 류필선 부장.
산란계 사육수수 증가로 인한 생산과잉으로 채란업계의 장기간 불황이 예고됨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소비홍보 및 유통구조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농협 가금수급안정위원회는 지난 7일 농협중앙회 회의실에서 한국양계농협, 목우촌, 양계협회, 계랸유통협회 등 관련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계란수급 및 가격동향 점검’회의<사진>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AI 발생 이후 소비위축과 재고량의 과다로 인해 계란가격이 하락 등의 문제가 발생됨에 따라 이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한 자리를 마련됐다.
우선 최근 계란값의 하락과 관련해 사육수수 증가가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됐다.
한국양계조합 김동기 부장은 “대형 농장들이 사육규모화를 늘림으로써 계란의 생산 과잉이 지속되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사육수수 감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농가들을 대상으로 생산조절과 교육계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계란 유통구조의 문제점도 지적됐다.
계란유통협회 류필선 부장은 “계란 유통 상인들이 규모화 되고 신규로 계란유통사업에 진출하는 사람이 늘어나 계란 시장을 어렵게 만들고 있을 뿐만 아니라 AI이후 계란에 대한 대책은 전무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가속화 됐다”고 지적했다.
또 목우촌 권혁조 팀장은 “대형유통업체에 납품하고 있는 모든 업체들이 유기농과 1등급 계란을 추구하고 소비자들도 무항생제와 친환경 계란만을 요구하고 있다”며 계란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양계협회 및 수급위는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계란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활동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양계협회 황일수 팀장은 “계란소비 늘리기 위해 산란계 자조금 사업을 통해 홍보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라디오 광고와 TV PPL광고를 추진하고 있으며 YTN과의 광고연계를 통해 계란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금수급위 역시 “9월9일에 열리는 구구데이 컨셉을 닭보다는 계란위주로 홍보할 계획”임을 밝혔다.
노금호 kumho@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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