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퇴액비를 활용할 경우 100kg 대형호박 재배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은 최근 가축분뇨를 이용한 친환경액비를 호박에 접목한 결과 100kg이 넘는 호박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가축사료용으로 개발된 이 호박은 지난 4월8일 샐내모판에 파종, 5월2일 노지에 옮겨심고 지난 13일 수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소똥만을 밑거름으로 사용, 67kg짜리 호박을 수확했으나 올해에는 기존의 방법에 농진청에서 개발한 SCB 액비를 웃거름으로 활용한 결과 무려 2배 가까운 무게의 호박 생산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축산환경과 정의수 팀장은 “우리나라는 여름철 연일 30℃를 넘을 뿐만 아니라 장마까지 이어지면서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100kg 이상의 호박재배가 어렵다”며 “그러나 이번 성과를 통해 잘 발효된 가축분과 액비 시용 및 축적된 재배방법을 활용한다면 우리나라에서도 대형 호박재배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