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유통구조 개선 가장 시급

  • 등록 2008.10.01 13: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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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협, 143개 산란계농장 대상 설문조사

[축산신문 노금호 기자]
계란유통구조 개선이 채란업계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는 지난 8월 29일 열린 전국 채란인 대회에 참석한 143개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채란인들은 가장 큰 당면현안으로 계란유통구조 개선을 꼬집었다고 밝혔다.
당면현안을 묻는 질문에 채란인들은 계란유통 개선(34.2%)에 이어 사육수수 조절(29.1%), 사료가격 안정ㆍ수급 대책(21.8%), 자조금 활성화(5.8%), 조류인플루엔자 등 질병예방 (5.5%), 양계산물 안전성 확보(3.3%), FTA협상(0.4%) 순으로 답했다.
예년과 같이 계란유통 개선이 지적되는 것은 후지불제, 가격할인(DC) 병폐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데다 계란가격 결정권이 여전히 생산자가 아닌 유통상인들에게 맞춰져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채란인들은 집하장 시설 자금을 확보하는 등 체계적인 유통망 형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양계업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채란인들은 73.4%가 어두울 것이라고 답했고 밝을 것이라는 대답은 3.5%에 불과했다. 이는 2005년 조사결과 62.2%가 어두울 것, 8.5%가 밝을 것보다 더 어두워 진 것으로 고곡가, 고유가 행진에 따라 농가 수취가격이 생산비 선에도 미치지 못하는 시장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부정적인 전망에 따라 채란인들은 81%가 농장규모를 현장유지할 계획이고 11.3%는 농장규모 확대에, 7.7%는 축소계획에 무게를 실었다.
채란인들은 특히 산란종계 자율쿼터제가 해지된 이후 과잉입식으로 피해가 크다며 농가스스로 사육수수 감축 노력을 해야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대한 정부 및 협회 건의사항으로는 △케이지 당 1마리 줄여넣기 운동 △낙농업계처럼 자율쿼터제 실시 △경제주령 이상 사육하지 못하도록 데이터베이스(DB)화 제도적 장치 도입 △부화장 생산감축 결의 등을 제시했다.
한편 전체적인 사료비는 평균 1kg당 434.2원으로 조사됐고, 계란생산비는 1개당 107.8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산란계 1kg당 사료비 200원과 계란 1개당 80원일때 보다 크게 상승해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노금호 kumho@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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