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계인들이 병아리 과잉 입식을 자제키로 하는 등 양계산업 상생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대한양계협회 종계부화분과위원회(위원장 최성갑)은 지난 22일 200여명의 종계인들이 모인 가운데 충남 천안웨딩코리아에서 전국 종계부화인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종계DB구축사업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이 함께 진행됐다. 최성갑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병아리 및 종란 납품가격은 그대로인데 병아리 생산원가는 상승하고 있다.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며 종계부화인의 대동단결을 강조했다. 종계인들은 이날 양계산물 자율 수급조절을 다짐하고 HPAI 근절과 의무자조금 정착을 통해 국내 양계산물의 우수성을 알려 소비자에게 선택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종계·부화업계 발전과 성장을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종계DB 사업 및 의무자조금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국내 축산업 피해시 FTA 강력 저지 ▲자율 차단방역 철저 ▲정부의 장·단기 가금티푸스 청정화 청사진 제시 요청 등도 포함됐다. 이날 노수현 농식품부 축산경영팀장은 ‘국제화시대 양계정책 방향’ 발표를 통해 “종계인들이 의견을 모아준다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FTA 등으로 농가수익이 줄어들 경우에 대비해 소득안정 직불제 도입 등을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상 농식품부 동물방역팀 사무관은 ‘국내종계질병의 발생상황과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AI 예방과 백세미에 대한 방역정책을 소개했다. 김 사무관은 “농장들이 자발적으로 가금티푸스 근절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최성갑 위원장이 진행한 ‘종계DB사업 활성화 및 종계업계의 생존전략을 위한 토론회’에서는 노수현 팀장과 이제영 농협 양계팀장, 안태엽 양계협회 논산종계지부장, 인경섭 한국원종 대표, 유한진 조인 이사가 토론자로 나서 종계산업 생존전략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