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농장 중심 정책지원…자생력 확보 뒷받침해야

  • 등록 2008.11.08 10: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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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종돈산업 어디로 가야하나’ 토론회 <주제발표>

 
일시 : 2008년 11월5일
장소 : 대전 유성 홍인호텔
주최 : 대한양돈협회, 한국종돈업경영인회
주관 : 축산신문

최근 국내 양돈산업은 급속한 규모화(기업화)와 함께 각종 돼지질병 청정화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져만 가고 있다. 종돈업계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하지 못할 경우 자칫 도태되고 말 것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대한양돈협회와 한국종돈업경영인회는 급변하는 대내외적 산업환경속에서 국내 종돈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합리적인 대응방안이 무엇인지 모색해 보기 위해 ‘위기의 종돈산업 어디로 가야하나’를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의 주요내용을 정리했다.

■양돈정책-양돈산업 발전대책
<석희진 팀장 농식품부 축산정책팀>
품목조직 육성 종돈장 구조조정 불러올 것

정부는 오는 2017년까지 1+등급 고급육 출현율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지난해 52% 수준이던 브랜드사육비율을 10년동안 80%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네덜란드 수준으로 생산성을 향상, 오는 2017년 MSY 22두 달성을 목표로 각종 정책사업을 추진하되 품질 및 생산성 제고 농가 중심으로 양돈산업 구조를 재편해나갈 것이다. 이럴경우 전업농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9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우선 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종돈장 및 AI센터 평가제 도입을 통한 우수자돈 생산을 도모할 것이다.
이를위해 농가와 생산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종합평가위원회 및 현지 실사단을 운영, 종돈장별 생산실적 등 운영실태를 공표하여 양돈농가의 종돈선택 지표로 제공하되 그 결과를 종돈장 지원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후보돈사 설치 의무화를 전제로 총 8개소에 15억원의 시설개선 자금을, 또다른 8개소에 대해서는 개소당 5~10억원의 운영자금을 각각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수AI센터 인증기준을 현실화하고 등록기준도 강화, 질병에 강한 인공수정용 정액을 공급하는 한편 1백두에 한해 두당 40만원씩 고능력 종돈구입비를 지원할 것이다.
돼지써코바이러스 면역요법을 활용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희망농가에 한해 자가조직백신을 지원한다.
아울러 시설현대화 지원사업 대상자로 하여금 축사신축 이전에 HACCP 컨설팅의 사전진단과 후보돈사 또는 격리돈방 설치를 각각 의무화했다.
천안연암대학을 실습교육 전담기관으로 지정하되 리모델링 비용 등에 12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가축계열화사업 지원조건을 개선, 계열화수준과 1등급 출현율, 생산성 등을 평가해 시설 및 경영자금을 차등지원할 것이다.
한편 농협과 민간계열업체를 규모화, 실질적인 수급조절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대표조직으 육성하되 각 분야별 주체들로 구성된 돈육산업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는 곧 품목조직 육성을 통한 산업구조개편으로 이어질 것이다. 예를들어 청정화된 10여개의 우수종돈장과의 계약체결이 이뤄지고 농협 및 품목조합의 도축물량이 확대되면서 그 외 종돈장이나 도축장의 자연스런 구조조정을 기대할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돼지고기 저지방부위의 대일수출 확대를 위한 열처리가공장 시설지원과 함께 농가에 한시적으로 1.5조원 규모의 사료구매자금을 특별 지원할 것이다.
오는 2013~2014년 사이에는 지역 및 국가단위의 돼지열병 청정화 선포도 가능할 것이다.

■제1주제-양돈산업 구조조정 속 종돈장 대응방안
<정영철 소장 정P&C 연구소>
계열사-농협-일반농 건전한 경쟁구도를

한국의 양돈산업은 규모를 떠나 생산성이 낮은 농장폐업이 이뤄질 것이며 대규모 계열화업체의 규모는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돈가싸이클의 진폭이 더욱 확대되는 가운데 돈육자급률이 50%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치 못한다. 정부는 지원을 최소화하면서 현상유지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구조조정 과정을 거친 양돈산업은 엄청난 규모와 조직을 갖춘 대규모 돈육수직계열화업체, 그리고 시장점유율 40%를 목표로 하고 있는 농협 중심의 양돈조합 브랜드 농가, 그리고 종돈장과 일반농가 등 3개그룹의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특정주체로 시장쏠림이 이뤄지는 추세는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할수 는 없을 것이다. 미국의경우 과거 최대 양돈계열화업체인 스미스필드사 한곳으로 인해 돼지고기 시장 전체가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폭락 사태에 휩쌓이기도 했다는 점을 유념에 두어야 한다.
따라서 각 그룹간 건전한 경쟁이 이뤄질수있는 기반 조성에 정부의 관심과 정책이 수립돼야 할 것이다.
종돈장이나 군소농장 중심으로 정책이 이뤄지되 양돈산업의 급속한 기업화를 막지는 않더라도 어느정도 규제는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종돈업계로서는 PRRS를 비롯한 농장청정화와 전국개량체계 가입으로 유전개량 촉진, 유전자마커 등 신기술을 적용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것이다.
종돈개량시스템의 일원화가 시급하며 종돈개량을 위한 피라미드 구조 운영의 경우 각계층의 종돈이동은 반드시 아래로 일방통행이 이뤄져야 하며 핵돈군에서 선발된 가장 우수한 종돈은 반드시 우선적으로 핵군내에서사용토록 해야한다. 3개층 동시에 종돈능력을 검정하되 AI센터에 우선지원돼야 한다.
한국소비자가 생각하는 맛있는 돈육생산을 위한 종돈개량도 시급하다. 등심지방비율을 10%만 올려도 2배이상의 부가가치를 올릴수 있는 만큼 백색돈도 마블링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신기술적용을 위해 유전자마커를 이용한 육종방법이 새로이 등장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성장 및 번식형질을 연간 8~38%,, 도체 형질은 64%까지 개량속도 향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브라스카대학에서는 PRRS 저항성을 가진 유전자마커가 발견되기도 했다.
PRRS와 써코바이러스의 정확한 진단과 비용 그리고 백신지원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영국에서도 컨설턴트와 연계, 농장에 적합한 백신지원에 나서고 있음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제2주제-종돈장·AI센터 PRRS 청정화 대책
<박봉균 교수 서울대 수의과대학>
클러스터 단위 박멸·컨트롤 계획수립

2007년도 전국 양돈장 질병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상반기와 하반기의 자염감염 추세가 60일이내나 90일령이내 모두 뚜렷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지역별로도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것은 PRRS가 지난 1990년대 우리나라 양돈장에 유입된 이래 토착화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특히 종돈장의 경우 일반 양돈장과 질병의 위험도 파악에서 질병의 우선순위에 차이를 나타내지 않아 질병의 흐름이 동일 선상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PRRS는 양돈장에 한번 유입되면 바이러스가 계속 순환된다. 따라서 종돈장 또는 AI센터에서는 PRRS 바이러스의 전파역학에 기초, 광역단위 컨트롤 또는 박멸계획 수립이 요구된다.
즉, 종돈장의 경우 청정화 또는 안정화를, AI센터는 청정화를 PRRS 방역목표로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청정화 가능 농장에 대한 판단은 외적인 요인 보다는 내적요인에 의해 더 크게 좌우된다. 우선 항원 음성 또는 항체 양성률이 10%이하인 종돈장이 그 대상이 될 수 있다. 반경 2Km이내 양돈장이 없거나 동일위생 수준이상의 양돈장만이 분포해야 하다. 청정화를 위해서는 백신을 하지 않고 항원 또는 항체양성돈의 일시제거와 함께 Multi-site system 운영이 이뤄져야 한다.
안정화 후 청정화가 목표가 돼야 할 농장은 항체 양성률이 30% 이하인 곳으로, 항원이 특정연령에서만 검출되는 농장이 여기에 포함된다. 반경 2Km이내 양돈장이 없거나 동일위생수준이상의 양돈장만 분포하고 있어야 목표달성을 기대할수 있다. 백신은 하지 않고 항원양성돈과 항체양성돈 순서로 제거하되 Multi-site system 이 운영돼야 한다. 물론 정기적 모니터링시스템 가동은 필수다.
한편 항체 양성율이 30%를 넘어서며 항원이 다수 연령군에서 검출될 뿐 만 아니라 반경 2Km이내 PRRS 양성양돈장 다수 존재하는 농장은 안정화를 목표로 삼을 수 밖에 없다. 이를위해서는 백신에 의한 안정화 후 항원양성돈과 항체양성돈의 순서로 제거해야 한다. 클러스터 단위의 공동방역연합이 효과적일 것이다.
결과적으로 생산시스템과 연계, 클러스터(cluster) 단위별로 백신에 의한 컨트롤이나 박멸계획을 수립, 고품질 돈육의 생산의 단위로 키워나갈 필요성이 있다.
특히 생산피라미드의 상위체계(종돈장, AI센터)는 청정화를, 하위체계는 청정화 또는 안정화를 추구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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