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계란을 집 앞 자판기에서 손쉽게

  • 등록 2008.11.12 09: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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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한영농조합, 경기광주 한 아파트에 설치

[축산신문 노금호 기자]
 
- 이만형 다한영농조합법인 대표가 계란자동판매기의 사용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익일 정오 안 팔린 달걀 수거해 신선도 유지


오늘 새벽에 낳은 따끈따끈하고 신선한 계란이 소비자 집 바로 앞까지 찾아간다. 달걀을 손쉽게 뽑아먹을 수 있는 "달걀 자동판매기"가 국내 처음으로 경기도 광주시 한 아파트에 등장했다.
경기도 광주지역 11개 산란계 농가로 구성된 다한영농조합법인(대표 이만형)은 지난 1일 광주시 경안동 해태그린 아파트단지 내 관리사무소 옆에 "달걀 자동판매기" 한 대를 설치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달걀 자판기 크기는 높이 1.75m, 너비 1.5m로 우편함처럼 생긴 보관함에 계란 10개들이 40세트를 보관할 수 있다. 아파트와 10여분 거리인 대승농장(대표 손승기)에서 매일 아침 낳은 달걀을 자동판매기에 채운다. 또한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다음날 오후 12시에 팔리지 않은 달걀을 수거해 간다.
1세트 가격은 2천500원. 인근 마트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1천원정도 싸다. 소비자로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신선한 달걀을 구입할 수 있게 된 셈.
다한영농조합법인은 수익창출을 고민하던 중 달걀 직거래를 통해 소득을 올리고 있는 일본의 달걀자판기에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에 따라 광주시에 자판기 사업을 제안했고 사업비 6천만원 가운데 40%를 시로부터 지원받았다.
다한영농조합법은 앞으로 소속 농장과 광주시 아파트 앞에 9대를 추가로 더 설치할 계획이다.
이만형 대표는 "돈을 번다는 목적보다 생산의 기본원칙과 제품의 자신감으로 내 농장을 알리려고 자판기 사업을 구상했다"며 "끈기를 가지고 고정고객이 생길 때까지 꾸준히 노력해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보여주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노금호 kumho@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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