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농장 / 첨단시설로 HACCP 인증받은 충남 논산 금강농장

  • 등록 2008.11.14 14: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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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공장이라는 마인드로 위생 계란 생산”

[축산신문 노금호 기자]
 
- 금강농장 앞. 철저한 방역을 당부하는 알림판과 차량소독기가 첫눈에 들어온다.
자동화 크린지역 설치…2·3중 차단방역 눈길
국내 첫 무창계사 사육…양계박물관 설립 계획도


금강농장(대표 이양의)은 자동화시설을 갖춘 아시아 최고의 첨단농장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충남 논산에 자리잡고 있는 금강농장은 74만수(산란계 60만수, 육성계 14만수), 계란 하루 생산량 40여만개 규모의 대형 닭 농장이다.
금강농장은 올해 1월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지난달 6일에는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까다롭기로 이름난 CJ 위생검열기준도 통과해 위생면에서 국내 최고를 자랑한다.
이양의 대표는 “양계하면 더럽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소비자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계란을 선물하기 위해 HACCP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외국인 직원 교육과 기록관리를 꼽았다. 하지만 직원들에게 “농장이 아닌 식품공장이라는 마인드를 가져라”고 독려하고 건대산학협력단의 컨설팅 도움으로 문제를 헤쳐나갔다.
 
- <사진위> 산란계가 사육되고 있는 농장 앞에서 이양의 대표(사진 오른쪽)와 아들 봉기씨가 포즈를 취했다. <사진아래> 공장내 12대의 팩트(포장선별기)가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또 “HACCP을 받고 난 뒤 먹을거리를 안전하게 생산한다는 자부심이 생겼다. 또한 직원 하나 하나의 마음가짐도 달라졌다”고 말하면서도 지금까지 한 것보다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금강농장은 미국에 3대, 아시아에서는 금강농장 1대 밖에 없는 자체 포장선별기 ‘다이아몬드이노바 400’과 12대의 포장기를 가지고 시간당 14만4천개의 알을 처리하고 있다.
여기에다 간헐점 등을 통해 외부 빛을 차단하고 있다. 간헐점 등으로 인해 사료량을 줄이는 반면 산란율이나 사료섭취량의 변동이 없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 졌다.
특히 알 공장에 들어서면 자동화 크린지역이 눈에 띈다. 이 곳은 외부와 2중 3중으로 차단이 돼 있다. 선별기부터 시작해 포장실, 제품 포장실, 저장실, 냉장실(저온보관) 출하대기실, 출하실 등을 거쳐 콜드체인 탑차로 유통된다. 특히 자체 폐수처리장을 둠으로써 환경에도 꽤 신경쓰고 있다.
사료로는 한일사료에서 제공하는 건강한 무항생제 사료인 ‘매직사료’를 사용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난각 강화를 위해 조 껍질이나 조개껍질을 섞어 먹임으로써 알이 튼실하게 생산되고 있다.
금강농장은 양계집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90년대 초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무창계를 지어 닭을 사육하기 시작했다.
이 대표 아버지인 故 이만영씨가 58년부터 산란계를 시작해 이양의씨를 거쳐 아들인 이봉기(생산/관리)씨가 3대째 가업을 이어받고 있다. 또한 이양의 대표는 대전에 위치한 농업고등전문학교(현재 우송대학교) 축산과를 졸업했고 아들인 봉기씨는 경상대 축산학과를 졸업해 축산인 가족으로도 유명하다.
앞으로 이양의 대표와 아들인 봉기씨는 “내 브랜드 계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또 “농장에 질병이 문제가 안될 시 단순히 알만 꺼내는 것이 아니라 조그만 부지에 조경을 갖춘 개인 양계박물관을 만들어 닭에 대한 홍보를 계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
노금호 kumho@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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